"당신은 어디로 갈 셈이오?"그녀는 조용히 허공을 올려다 보았다.한참동안이나 그녀는 그런 자세로 서 있었다. 그러다가 돌연 부드러운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나는 오늘에서야 비로소 내가 다른 누구를 몹시도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조금전 이제는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을 때 한 사람의 얼굴이 너무나도 보고 싶었어요. 이제 그 사람을 찾아갈 생각이에요."
"내 말을 명심하시오. 나외에 화군악을 쓰러뜨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이 넓은 천하에서도 오직 조자건, 한 사람뿐이오."
"당신은 결코 개가 아니오. 당신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아주 열정적인 사람일 뿐이오."
"당신은 두렵소?"사마결은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히 두렵소."조자건은 다시 물었다."그럼 갈 용기가 없다는 것이오?"사마결은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두려운 것은 사실이오. 하지만 나는 갈 거요."
"진실이란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아서 언제까지나 숨길 수는 없는 거요. 시간이 지나면 그가 나서서 말하지 않아도 그의 무죄가 증명될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