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너희는 식우지기(食牛之氣)란 말을 들어보지도 못한 게냐? 음식을 먹음에 있어서도 저와 같은 의기를 보이니 실로 영웅이라 할 수 있거늘, 무엇을 말하는 게냐!"
얼핏 들으면 마치 두 아들이 선주혁을 조롱하는 것을 나무라는 것 같았다.
하지만 본래 식우지기란 호랑이나 표범의 새끼는 털에 무늬가 없을 정도로 어려도 이미 소를 먹을 만큼의 의기가 있음을 말하는 뜻이다.
선주혁처럼 마구 음식을 먹어대는 것을 말하는 바가 아닌 터.
결국, 백여천 역시 선주혁을 조롱하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