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와! 용, 아니 뱀이다!"그것은 정말 엄청난 크기의 뱀이었다. 윤천회는 이렇게 큰 뱀을 처음 보았다. 구불구불 꺾인 몸을 일자로 펼쳐 놓으면 사 장이 넘어갈 것 같았다.죽어서도 흉측한 빛을 뿜어내는 눈망울을 바라보며, 아무리 뱀을 좋아하는 윤천회라 할지라도 침을 삼키기보다는 섬뜩한 위압감을 느꼈다.실내의 한쪽에 조용히 앉아 있던 도천백은 윤천회의 경악성을 듣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용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