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우리는 앞으로 떨어지지 말고 함께 다닙시다."정각은 머뭇거리는 표정이었다."하지만…… 그때처럼 궂은 일만 시키려고…….""그 일을 아직까지 마음에 두고 있었소? 정 형이 그렇게 옹졸한 생각만 하니까 남들이 정 형을 무시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