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에도 이런 말이 있다. "색色은 무상으로 보아라. 그럼 염리厭離27가 생기고 희탐喜貪이 사라지며 이는 곧 심해탈心解脫28인 것이다. 색은 무상이니 무상은 곧 괴로움이며 괴로움은 내가 아니다. 색을 싫어하게 되면 싫어하기 때문에 즐겁지 아니하고, 즐겁지 아니하기 때문에 해탈에 이르게 된다."’
‘천산동모’라는 이름이 거론되자 사방의 군호 입에서 잇 하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다들 격분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두려움에 떠는 사람도 있고 분노하는 사람, 당혹스러워하는 사람, 침통해하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또한 뒤로 몇 걸음 물러서며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공포에 질린 사람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