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타워즈 라이트세이버 컬렉션

스타워즈 라이트세이버 컬렉션 - 부록 : 라이트세이버 투명 책갈피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대니얼 월리스 지음, 루카스 리스코.라이언 발레 일러스트, 권윤경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6월

(해당 리뷰에 사용된 도서는 스타워즈 네이버 카페(cafe.naver.com/starwars) 에서 진행된 서평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의 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Insight Editions에서 2020년 10월 20일 발간된 것으로, 국내에는 AK커뮤니케이션즈에 의해 2024년 6월 10일에 변역출간되었다. 국내에서는 애콜라이트 릴리즈 시기에 맞춰서 출간되었기 때문에 최신 내용이 반영되었기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원서 자체가 이미 4년 정도 지난 것이기 때문에, 최근 작품들에 대한 반영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함을 먼저 밝힌다.

책의 사이즈는 약 160*314으로, 세로는 매우 짧고 가로로는 상당히 긴 형태의 판형이다.

책을 활짝 펼치면 손으로 들고 보기 곤란한 정도로 긴 사이즈이며, 일반적인 판형이 아니라서 책꽂이에 다른 책과 함께 꽂아두면 혼자만 돋보일(?)수 있다.

이 책은 제목답게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상징적인 무기인 "라이트세이버"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라이트세이버가 스타워즈에서 등장하게 된 과정이나 스타워즈 세계관 안에서의 라이트세이버의 개념과 특성, 역사 등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다루고 있으며, 책의 주된 내용은 다양한 스타워즈 캐넌 작품들에 등장하는 라이트세이버 사용자들과 그들의 라이트세이버에 대한 것이다. 사실상 라이트세이버 도록(圖錄)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라이트세이버의 3D 모델링 이미지와 해당 라이트세이버 사용자의 인물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라이트세이버의 특징이나 역사, 등장 작품에 대한 정보도 간략하게 실려있다. 

대표적인 영화 넘버링 시리즈, 즉 오리지널(에피소드 4, 5, 6), 프리퀄(에피소드 1, 2, 3), 시퀄(에피소드7, 8, 9) 과 TV시리즈인 클론 전쟁(The Clone Wars)에 등장하는 라이트세이버와 인물의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며, 반란군(Rebels)의 라이트세이버와 인물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다루고 있다.

그 외에도 "스카이워커의 습격" (에피소드4와 5 사이의 시기) 이나 "라이즈 오브 카일로 렌" (에피소드 7 이전 시기)과 같은 코믹스에 해당하는 내용도 약간 다루고 있으며, 스타워즈 비디오게임으로서 상당히 인지도가 있으면서도 최근에 나온 "스타워즈 제다이 : 오더의 몰락"(Star Wars Jedi: Fallen Order)의 등장인물들도 몇몇을 다루고 있다. 특히,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VR게임 "Vader Immortal: A Star Wars VR Series"에 등장하는 코박스 경 (Lord Corvax)의 라이트세이버도 다루고 있다는 점은 다소 놀라웠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는 지금까지 다루었던 라이트세이버의 이미지를 한데 모아 서로 비교할수 있게 하였다.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라이트세이버의 고해상도 3D 모델링 이미지를 볼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으나,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인쇄매체의 특성상 포함시킬수 있는 자료의 양이 제한될 수밖에 없고, 최신자료를 반영하기 힘들다는 점은 십분 이해하지만, 담고있는 내용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아쉽다. 라이트세이버 검술까지는 다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라이트세이버의 다양한 형태들에 대한 개괄식의 설명이나 제작재료등에 대한 내용 정도는 좀 더 상세하게 다루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또한 다루는 대상의 선정에 있어서도 다소 아쉬움이 있다. 캐넌에 해당하는 주요작품의 인물들중에서 누락된 인물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낮은 VR게임의 요소를 굳이 넣은것은 다소 의문을 자아낸다.

이와 같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해당 주제를 다룬 최초의 책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갖고있으며, 이 책에 실린 라이트세이버의 3D 모델링 이미지 또한 다른곳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장가치는 이미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