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천룡팔부 4 - 필사의 일전 천룡팔부 4
김용 지음, 이정원 옮김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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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흉악한 아이라면 못된 거란인일 거예요!"

‘우리가 달마노조를 신처럼 떠받들고 있는데 어찌 거란인에 대해서는 뼈에 사무친 원한을 품을 수 있단 말인가? 어찌 보면 모두가 같은 오랑캐가 아니던가? 음! 그 두 종류의 사람은 당연히 서로 같을 수가 없지. 천축인은 우리 중화 동포들을 잔혹하게 죽인 적이 없지만 거란인은 포악하고 잔인하다. 그렇게 본다 해도 오랑캐라고 해서 모조리 죽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중에도 선악의 구별은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럼 거란인 중에도 좋은 사람이 있다는 말이 아닌가?’

"난 줄곧 거란인이 흉폭하고 잔인하며 한인들을 학대하는 줄로만 알았소. 한데 오늘 대송 관병들이 거란의 노약자와 부녀자를 잔혹하게 죽이는 걸 직접 보고 나 … 난 … 아주! 난 거란인이니 오늘 이후로 더 이상 거란인이라고 수치스러워하지 않고 대송도 영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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