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이 단이야? 이름이 단예?""그렇소, 명예로울 예譽 자요.""흥! 대단한 명예라도 있나 보지?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데?""불명예스럽다고 할 때도 이 예譽 자를 쓰지요."
"싸움이 안 돼 도망치는 사람이야말로 ‘시류를 아는 자가 준걸’이라는 옛말에 부합되는 사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