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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지음 / 홍익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기획자의 습관
저자 : 최장순
출판사 : 홍익출판사
이책 재미있다. 일러두기부터 심상치는 않았다. 정서법상의 문제가 발견된다면 전적으로 저자의 책임이라며 출판사의 탓하지 말라한다. 사이즈도 아담하니 마음에 들었다. 난 40대이다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주변에서 책을 쓰려하는 지인들이 많다.
요즘은 가족만 보게할수있는 작는 수량의 책의 출판도 가능하다. 주변에 책쓰려는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말로 하는 언어, 말이아닌 암호, 표정, 제스처, 음악, 회화, 건축 모두가 의미를 실어 나르는 기호가 된다고본다.
이 기호들을 이해하고, 의미를 공부하고, 그 의미가 더 이상 필요없게 될 떄는 과감히 해체하여 구축하는 과정을 기획이라 부른다. 그래서 기획은 곧 디자인이라한다.
기획은 특정 프로젝트를 위한 공식이 아니라, 일상을 관통하는 습관이다.
습관의 끊임없는 진화만이 기획을 기획답게 만들어준다.
모든 방법론은 하나의 도구일 뿐, 더욱 중요한것은 일상의 의미를 파헤치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려는 노력이다.
그러한 일상의 노력을 통해 우리 머릿속에 다양한 생각의 흔적이 새겨지고, 이는 탄탄한 기획력의 원천이 된다.
생각이 자유로워지면, 다양한 방법론들을 자유롭게, 나만의 방식으로 요리할수있게 된다. 기획에는 천재가 없다.
마찬가지로 기획에는 정석도 없다.
기획을 위해서는 취재, 관찰, 인터뷰, 대화를 통해서 획득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요략, 정리해서 부분적인 인사이트를 추출해두지 않으면 먼저 내 머릿속에서 기획의 방향을 세우기 어렵고, 팀웍을 위해 동료들에게 공유하기도 어렵다.
공유가 어려우면, 더 나은 기획을 위한 토론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기획과 관련된 작은 대화라도 빠짐없이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금방 경험하고 취득한 정보는 내 머리에 오래 남을 것 같겠지만, 그건 착각이다. 자기 머를 과신하지 말고 정리하자.
정리를 할려면 일단 정리할 대상이 있어야한다. 기록물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기록을 하는 습관이 갖춰지지 않았는데 정리를 잘할 리 만무하다.
누군가의 말을 들으며 필요한 경우, 대화 중간 중간에 내용을 정리하면서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이렇게 하면 상대가 말하는 핵심도 명확히 정리할 수 있고, 대화가 끝났을때 요약이나 회의록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작성할수있다. 상대의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기록하며 말하는 습관은 권장할만하다.
단 스마트폰 메모장으로 기록해야할 땐 상대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자 안그러면 딴짓을 한다는 오해를 받을수있다.
우리가 독서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책 읽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애하는 방식은 한번 읽고 버리는 것 정도인듯 하다. 그리고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 읽는 건 좋다. 나쁠께 전혀 없다.
하지만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읽히지도 않는 책을 억지로 읽어 내려가는 건 개인의 장기적인 독서 이력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일단 책과 친해져야한다. 읽히지 않으면 읽지 마라 그냥 쉬거나 다른 책을 읽어도 좋다.
우리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멋진 이상을 꿈꾼다.
대화는 몽상이고, 혁명이며, 여행이 되기도 하고, 순진한 상상이며, 유대감, 우정, 그리고 사랑이다.
때떄로 대화는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변혁의 힘이기도 하다. 대화는 그 자체로 세계에 대한 기획이며, 실제로 세계를 바꿀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실천행위이다.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고 실천하는 인간이라면, 대화는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기획은 목적 달성을 위한 행동 설계다. 그 설계가 생각의 힘에서 비롯된다면, 대화 없는 생각은 없으므로 기획은 결국, 대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