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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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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며칠전에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벌여질만한 끔찍한 살인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는데요..ㅠㅠ

어머니와 오빠가...20대 딸을 살해했는데..그 시체가 목과 머리가 분리되어 있다는...

그 기사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놀랠따름이였는데요..


그런데..주위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충격적이였던것은..

그들은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였다는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엔..그들은 범죄자도 정신병자도 아닌...흔한 이웃의모습으로..살아왔는데요...


실제 우리곁에 1프로는 '사이코패스'라고 합니다..

즉 내가 아는 사람들중...100명의 1명은 '사이코패스'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연기의 달인이기 때문에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들 삶속에 섞이어 살아가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사람이 아주 가까운곳에 있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 친하면 친할수록, 익숙하다는 명분하에 무관심해지는 법..

친하다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다 아는것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폭우를 맞고 있는 30대 중반의 여인의 모습입니다..

아주 평범하고 매력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소심한 그녀를..'데이브'라는 남자가 도와주는데요...

'그웬'이라는 여인은 자신의 소심증을 이겨내기 위해 '자기계발강좌'를 들으려 왔다가..

비를 홀딱 맞고 '데이브'를 만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런던에서 의사로 일하는 '레슬리', 그녀는 현재 이혼의 충격과 뒷처리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어린시절 친구 '그웬'의 약혼식 소식에 놀라게 됩니다..

남자의 눈으로 보면 아무런 매력도 없는 그녀가..결혼한다는게 놀란 것이지요..


'그웬'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레슬리'

'레슬리'는 '그웬'의 약혼남이 60대의 늙은 노인으로 예상했으나..

뜻밖에도 40대인 '데이브'는 잘 생기고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였습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말했습니다..결혼하는 커플에게 '누가 아깝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인간취급 안한다고..

그 말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니까요..

그렇지만, 사실 '데이브'랑 '그웬'은 너무 차이나는 커플이니까..

주위사람들은 모두 '데이브'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혹시 '그웬'의 농장을 노리고 그녀에게 접근하는게 아닌지?


많은 사람들은 그런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그웬'의 행복을 바라는 상태..

'레슬리'의 할머니인 '피오나'만은 그렇지 않았는데요..

그녀는 '데이브'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무슨 목적이냐고..'데이브'를 질책하고..

그로인해 약혼식을 파행으로 몰아갑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피오나'는 둔기를 맞고 살해된채 발견되는데요..

더군다나 그녀의 죽음이....

얼마전에 일어난 젊은 여인의 죽음과 비슷했기에...관련성을 두고 수사를 합니다..

당연히..'피오나'와 싸웠던 '데이브'가 용의자가 되지만...사건은 미궁에 빠져가구요..


신부가 될.. '그웬'와 가깝다고 믿어왔던 사람들....그 속에 살인자가 있는데요..

살인자의 정체는 점점 미궁에 빠져가고..

말 그대로 모두들 친한 사이이고...잘 알던 사이라고 믿어왔기에...범인의 정체는 종잡을수 없습니다..


그리고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는 충격적이였습니다.

한편, 정말 가까운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지? 의구심도 느껴보았어요...


주위사람들..친하다고 생각했지만...살인자의 마음이 병들었고..

그 사람이 얼마나 상처받아 곪아 터졌는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본인 역시..무의식적으로 많은 상처를 주고도...'우린 친한데 괜찮을 꺼야'라고 말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 곪아왔던 것이 터졌을때...잠자던 '살인마'가 깨어나게 된 것이지요..


그 가운데...'레슬리'는 '피오나'가 기록한 '다른아이'라는 글을 읽게 되는데요..

일종의 참회록인 그녀의 글엔 충격적인 이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2차대전으로 런던에서 피난 온 9살 '피오나'와 고아가 된 '다른아이'

그들은...'베켓'농장으로 오고 '피오나'와 '채드'는 평생의 인연을 맺게 됩니다..

서로가 사랑하고 결혼을 하리라 믿었던 두 사람..

그러나..'다른아이'로 통한 갈등으로 두사람은 맺어지지 못하는데요..


그리고 '피오나'의 평생의 죄책감...그리고 끊을수 없는 인연은..결국 비극을 불려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연이어 몰아치는 비극들이 안타까웠는데 말입니다..ㅠㅠ


'샤를로테 링크'는 '관찰자'로 처음 만났는데요...그후 '폭스벨리','죄의 메아리'등...

나오는 작품마다 괜찮았는지라..믿고 구매를 했는데...역시...잼나더라구요...


가독성도 몰입도도 그리고 반전까지.....역시 믿고 구매해도 될 작가분이신듯..

독일에서는 드라마로도 나왔다고 하던데..궁금합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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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 그리스 신화로 보는 우리 내면의 은밀한 심리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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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종교'들과 '믿음'이 있습니다....사라진 종교들도 있지만 수많은 세월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종교들도 있구요..

그런데 참 특이한 신들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더 이상 믿지 않는 '종교'인데...

그 누구보다 사랑받는 신들의 이야기가 있는데요...바로 '그리스'의 신들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올림푸스'산에 신들이 산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세월동안...아니 지금도..수많은 문학작품, 예술작품의 소재가 되어왔고.

수많은 영화, 소설, 애니등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들이 사랑받고 수많은 세월동안 사랑받는 이야기인 이유는 바로...그들은 인간적인 신들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종교들의 신은 ...전지전능하며 정의감과 지혜와 선이 넘치는데요..

그러나 그리스의 신들은....인간의 모습과 너무 흡사합니다..


최고의 신은 최고의 바람둥이고, 그의 아내는 질투의 화신입니다...

인간보다 더욱 질투심과 시기심이 많기도 하고, 쫀쫀할 정도로 복수심도 많습니다..

거기다 사랑에 빠져 고통스러운 모습도 보여주고...

결국 신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에...수많은 세월동안 사랑받는데요..


저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수없이 많이 읽은거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매번 다른 출판사, 다른 작가의 책으로 잊을만 하면 읽었는데..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재미난 스토리는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가 않지요..ㅋ.ㅋㅋㅋ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는....이중 유명한 열가지 이야기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들어다보고 그리고 그가운데 '내 안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책인데요..


처음에 주인공의 '항변'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신화 이야기, 그리고 작가의 해석...그리고 주인공의 '마지막'말...


저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비극이야기인 '오이디푸스'의 이야기가 참 안되었던데 말입니다..

'테베'의 왕이 되지만,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하고, 자식들은 다 잃게 되고

결국 자신 또한 비극적으로 죽지만..죽은 후에도 그는 '오이디푸스'콤플렉스란 오명으로 남게 됩니다.


그렇지만, 신화를 읽으면 그 모든 잘못은 결국...'신'들에 의해서 벌여진일인데...말입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해석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시간이였지만..그가 안되기도 했던..ㅠㅠ


제가 정말 좋아했던 캐릭터가 '프쉬케'인데요...ㅋㅋㅋㅋ

원래 로맨스는 정말 싫어하지만, '에로스'와 '프쉬케'의 사랑이야기는 읽어도 읽어도 잼나더라구요.

작가는 '프쉬케'의 이야기로 '사랑의 성숙'에 관해서 이야기하는데..

특히 '아프로디테'가 '프쉬케'에게 내리는 임무에 그런 의미가 있는줄 몰랐어요.,.


그리고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그는 '헤라'의 저주로.,.

자신의 아내 '메가라'와 자식들을 살해합니다..

그리고 '에우리스테우스'에게 가 그의 노예가 되는데요..그리고 12개의 과업이 정말 유명합니다..


그런데..그 12개의 과업을 단순히 영웅적인 업적으로만 읽었던 저는..

그 과업들에 '헤라클레스'의 내면성숙에 대한 의미가 있는줄 몰랐는데 말입니다..ㅋㅋㅋ


10개의 주인공들과 10개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심리학으로 풀어가나는데 너무 재미있었는데요..

수없이 많이 읽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읽을 그리스 로마신화에 이런 숨은이야기들이 있구나 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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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미아&뭉크 시리즈
사무엘 비외르크 지음, 이은정 옮김 / 황소자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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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추리스릴러 소설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이 희생자인 소설은 읽기가 쉽지 않는데요..

도대체 애들이 무슨 죄라고..ㅠㅠ 말이지요..

소설의 시작은 개를 산책시키던 남자가, 어린소녀의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입니다..


여섯살 난 소녀, 그녀는 천사의 옷을 입고 등에 책가방을 맨체..나무에 매달려 있는데요

목에 걸린 푯말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나는 혼자 여행중입니다'


어린소녀의 죽음에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고..

경찰정장은 한직으로 밀려났던 '뭉크'반장을 다시 부르는데요..

검거율 최고를 달리던 '뭉크'반장이 한직으로 밀려난 이유는...

전설적인 여형사이자, 그녀의 부하인 '미아'때문이였습니다..


'뭉크'와 '미아'의 팀은...최고의 수사팀으로..

수많은 흉악범죄들을 해결했지만...


'미아'는 아름다운 쌍둥이 여동생 '시그리'가 자살하자..

그녀를 자살하게 만든 마약쟁이 남친을 사살합니다...그리고 '뭉크'덕에 체포는 면하지만..

'뭉크'의 팀은 해체되고, 그녀는 정신병원에 가게 되는데요...


현재 '미아'는 '시그리'와의 추억의 장소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는 그녀를 따라가려고 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그녀앞에 나타난 '뭉크'반장....


처음에는 절대로 사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뭉크'가 가져온 자료를 본후, 한번으로 끝내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다시 팀에 합류하는 '미아'

아니나 다를까..그녀의 예감대로..2번째 살인이 곧 벌여지고..

인형옷을 추적한 끝에...독수리 문신을 한 남자가..10벌의 옷을 주문해갔음을 알게 됩니다..


'미아'는 독수리문신남자를 찾지만, 그는 이미 자살한 상태...

그리고 두명의 여섯살 난 소녀가..동시에 사라지는데요...

살인마는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둘중 누구를 죽일까? 투표하라고 하고..

사람들이 뽑을수가 없다고 하자, 결국 얼마후 둘다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다음 목표는 '뭉크'반장의 손녀인 '마리온'임을 알게되는데요..

'뭉크'반장은 딸과 손녀를 숨기지만....결국 딸은 습격당하고..

'미리암'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길래???.....보면서 마구 화가 나던데요..

소녀의 목숨으로 투표를 하고..

'미아'의 여동생 '시그리'의 무덤에 조롱의 글을 남기는것을 보고..정말 눈앞에 있으면 한대 때리고 싶었던..


그리고 동시에...'토비아스'와 '루카스'의 이야기도 펼쳐지는데요..

'토비아스'는 동생과 함께 두번째 시체를 발견한후....친구들 사이에 영웅이 되고..

중2병에...숲속의 광신자마을에 침투하는데요..

거기서...'라켈'이란 소녀를 만납니다..그리고 그녀에게 '도와달라'는 쪽지를 받게 되지요..


'루카스'는 광신자모임의 청년으로 마을의 사이비교주의 심복입니다..

교주의 말이라면 뭐든지 하는 그에게 ...새로운 임무가 떨어지는데요..


사실 처음에 이책을 살지 안살지 무지 고민을 했거든요..


출판사도 처음 보는 곳이고, 작가도 처음 듣는 이름이고..

홍보는 '요네스뵈'의 왕좌를 노리는 작가라는데...홍보를 백프로 믿을수도 없구요..

거기다가 두께도 만만찮고....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 내눈으로 확인하자고 해서 샀는데...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두께가 두꺼운 이유가...첫작품부터 시리즈를 생각하셨는지...ㅋㅋㅋ

사건에만 치중하는것보다...등장인물들의 주변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뭉크'와 '미아'의 이야기들.....그리고 그녀의 팀원들 이야기까지...(두꺼워질수밖에요...ㅋㅋㅋ)

그렇지만 전혀 지루하지는 않았는데요...


어린소녀들의 연쇄살인...그리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며..범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완전 또라이 사이코패스였는데요...문제는 그녀를 이렇게 만든건 바로 학대라는 것이지요..

어린아이들이 어릴적 감당치 못할 시련을 당하면 '공감능력'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결국 부모가 되서 안될 부모들이 아이를 망치고, 결국 살인마를 만들어낸것이지요..


작가인 '사무엘 비외르크'는 원래 드라마 작가라고 하는데요..

첫작품인 '나는 혼자 여행중입니다'가 엄청난 반응을 이끌었고..

현재 두번째 작품인 '올빼미' 역시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그래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인데요..

정말 '요네스 뵈'를 이을만한 매력적인 작품인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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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밀리언셀러 클럽 147
야쿠마루 가쿠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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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마루 가쿠'는 '천사의 나이프'로 처음 만났는데요....아내를 소년에게 살해당한 남편..
소년은 소년법으로 인해 바로 풀려나오고, 남편은 그 소년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반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는데...재미뿐만 아니라 사회성도 상당히 갖추고 있었는데요..

'악당' 또한 상당히 사회성을 갖춘 작품입니다.
현실은 소설보다 더욱 부조리하고....사이코패스들보다 더 뻔뻔하고 사악한 악당들이 넘쳐나는데요..

주인공 '사에키 슈이치'는 원래 존경하는 아버지의 이발소를 물려받을 예정이였지만..
자신의 누나가 어느날 살해당하므로...그의 가족은 무너지게 됩니다...
결국 그는 누나의 죽음의 영향으로 경찰이 되지만.....범죄자를 향한 지나친 폭력으로 인해 체포되고 경찰에서 잘리는데요.

그리고 '호프 탐정사무소'에 취업하여 탐정으로 일하게 되고..
이 단편집은 그가 마주치는 7개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얼마전에...20살의 여친을 암매장한 넘이...18년형을 받았단 뉴스를 봤는데요..
그렇다면...그넘은 38살에 나올테고..(사실 모범수라며 더 일찍 가석방될 가능성도 다분..)
그 나이에 사회로 나온 살인범을 봤을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살아있다면, 결혼도 하고 손자도 낳았을텐데..그러나 내딸은 지금 세상에 없는데..말입니다..

나와서도.. 그 살인범은 피해자를 죽인 마음을 가슴에 담고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

아니면 난 죄값을 이미 치르었으니...괜찮다고 뻔뻔하게 살고 있는지...

피해자의 유족들은 궁금할텐데 말입니다..


탐정사무소에 일하는 '사에키 슈이치'는 11년전 아들을 잃은 노부부의 의뢰를 받게 됩니다..

자신의 아들을 살해해서 소년원에 들어간 '사카가미'라는 남자가..

사회복귀후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사를 해달라는 것이지요...


'사카가미'란 넘 역시...유명한 불량배로서....노부부의 아들을 폭행하고 죽을때까지 방치했지만..

소년원에 간후, 전혀 사죄하려 오지도 않았다고 하는데요..

노부부가 '탐정사무소'에 부탁한 의뢰는...과연 그를 이제 용서해줘야 할 근거를 위해서..

'사카가미'가 사회 복귀후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자신이 조사한것을 넘겨주는 '사에키 슈이치'...그리고 노부부의 선택..


주인공 '사이케 요이치'가 일하는 '호프 탐정사무소'는..​ 

'범죄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근황을 알려주는 곳입니다...

사실 '인권'이라는 이름아래...알수 없는 가해자의 이야기를 조사하고..

(법은 범죄자 인권 지켜주는것은 철저합니다요...대박...)


그 와중에 만나는 여러사람들과 사건들을 만나게되는데요..

갖가지 사연들과...갖가지 결말들...

그리고 그 이야기들속에서 주인공 '사에키 요이치' 또한..

자신이 갖고 있던 긴 상처와 악몽과 맞서게 되는 내용입니다.


자신처럼 범죄피해자들과 만나는 '사에키 슈이치'

그속에 자신의 과거가 기억나고..자신속에 증오가 점점 들끓게 되고...

그리고 드디어 마주하는 살인범들의 행적...

살인범들은 모두..인과응보를 당하지만,

진정 그들에게 '사에키 슈이치'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였을까요?


왜 제목이 악당인줄 알겠더라구요...'사카가미'의 이야기처럼..

자신들은 자신들이 용서받을수 없다는것을 알기에..악당이란 이야기를..

과연...제대로 살아가거나, 자신들앞에 눈물을 흘리며 사죄한다면..

정말 마음으로 용서할수 있겠느냐는 그의 말....


사실 '사카가미'만 좀 낫고 나머지 넘들은 대부분 죄책감 없는 사이코패스들인데요.

과연 이런넘들이 교도가 될지? 갱생이 될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저는 남동생을 굶겨죽인 형의 엄마에 대한 복수가 가장 통쾌했던....)


서로다른 입장인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게 참 독특했습니다

그들 사이의 갈등과 부조리로 통해서 던져주는 생각거리가...아주 심도가 깊었는데요

무조건 '가해자'에 대한 분노와 비판보다는..

왜 그들을 용서해야 하는지...작가의 이야기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주인공 '사에키 요이치'처럼..증오는 자신을 갉아먹고..결국 본인의 경찰인생도 망쳤으니까요..

'용서'는 가해자를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는...결국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이야기..

그래서 마지막에 뭉클하기도 한.....장면이였지요..

결국 그는 '용서'의 길을 택하고 자신의 안에 증오를 씻어버리고...새로운 삶을 살게되니까요..


'천사의 나이프' 이후, 좋아하는 작가 '야쿠마루 가쿠'인데요..이번 작품 역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야쿠마루 가쿠'의 작품이 꾸준히 출간되었으면 좋겠어요..완전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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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팬스 : 깨어난 괴물 1 익스팬스 시리즈
제임스 S. A. 코리 지음, 최용준 옮김 / 아작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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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시즌 1이 완결된 미드 '익스팬스', 방영후 'SF판 왕좌의 게임',

또는 '배틀스타 갤럭티카'에 필적하는 드라마라는...평을 들으며 인기를 얻었는데요...

보신분들이 다들 좋다고 하셔서 저도 보려고..대기중 ㅋ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원작이 출간되어서, 책으로 먼저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23세기 인류, 지구는 태양계를 식민지화 합니다...

UN이 지구를 지배하고, 화성은 독립 무장세력으로 지구'와 사이가 안 좋습니다..

내행성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내행성계에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것은 '소행성대 사람들', '즉 '벨트인'입니다.


원래 험한일 하는 사람들이 존중받아야 할텐데...더욱 멸시받고 차별받는것은...

역사상 부조리중 하나인데 말입니다...벨트인들에 대한 '내행성계'사람들의 차별..

현재...'지구'와 '화성', 그리고 '벨트인'들은 서로가 사이가 안 좋고, 긴장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줄리'라는 여인이...8일동안 창고에 갇혀있는 장면입니다..

무장세력에 의해 우주선을 빼앗겼고, 창고에 갇히지만...

목마름과 굶주림에 결국 죽을 각오로 창고에서 나오는데요

그러나...무장세력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고, 우주선은 텅텅 비어있었는데요..

그리고 그녀앞에 보이는 무엇인가....ㅠㅠ


주인공은 두 사람입니다...'내행성계'에 얼음을 나르는 '캔터베리호'의 부선장인 '홀든'과

'소행성대'의 항구도시인 '세레스'의 치안대 소속 형사 '밀러'

소설은 두 사람의 시선이 번갈아가면서 진행이 되는데요....


얼음을 수송중이던 '캔터베리호'는 구조신호를 받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선장은 부선장인 '홀든'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말하는데요..

'홀든'은 소수의 선원들과 함께 버려진 우주선에 도착하게 되고...

우주선이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했으며, 구조신호는 함정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스텔스로 무장한 전함들이 나타나고..

'캔터베리호'는 그 전함들에 의해 파괴되어 버리는데요...

'홀든'은 남은 선원들과 함께 구조신호를 보내며..

그 전함들은 바로 '화성 의회 공화국 해군'이란 말을 이야기합니다..


'외행성'과 '소행성'의 무역을 담당하며 부의 집결지이기도 한 항구도시 '세레스'

치안대 소속의 유능한 형사인 '밀러'는 서장에게 불려가 특별한 미션을 받게 됩니다..

지구의 50대 기업에 들어가는 '마오'가문의 딸 '줄리 마오'를 데려오라는 것이지요..


납치해서 까지 그녀를 억지로 데려오라는 임무에....고민하는 '밀러'

그때 서장이 '홀든'의 메세지를 보여줍니다..

구조신호라고 하지만, 사실상 '소행성대'에 대한 '화성'과의 전쟁선포 메세지이기도 했지요

그 메세지를 본 '세레스'에는 '벨트인'들의 폭동이 시작되고,

'화성'인들에 대한 테러를 막으려 '밀러'는 대원들과 함께 나서는데요...


'화성'은 '캔터베리'호의 파괴를 전면 부인하고..

'홀든'과 남은 선원들은 사건의 증인들로 소환되게 됩니다..

'소행성대'사람들의 '화성'에 대한 감정은 점점 고조되기 시작되고..

그런가운데 '밀러'는 '줄리 마오'의 흔적을 찾아다니게 시작하는데요...


지금으로부터 200년후의 세계...

지구의 모습들이, 우주로 확대된 느낌이였는데요..'물'과 '공기'과 귀한 우주..

자원전쟁과 침략으로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게 되고...

전쟁발발직전의 상황은 마치...1차대전 직전의 '화약고'인 유럽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사라진 '줄리 마오', 그녀를 찾는 사람들..

그리고 그녀가 탔던 우주선의 정체와, 그리고 그들을 공격했던 무장세력의 정체..

과연 우주전쟁은 벌여질것인지???


왜 이 작품을 읽으면서 SF판 '왕좌의 게임'이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되던데요..

가독성도 대박이고 정말 흥미진진했던 '익스팬스' 1권이였습니다..

그럼 얼른 2권도 읽어보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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