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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 그리스 신화로 보는 우리 내면의 은밀한 심리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16년 3월
평점 :
세상에는 많은 '종교'들과 '믿음'이 있습니다....사라진 종교들도 있지만 수많은 세월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종교들도 있구요..
그런데 참 특이한 신들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더 이상 믿지 않는 '종교'인데...
그 누구보다 사랑받는 신들의 이야기가 있는데요...바로 '그리스'의 신들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올림푸스'산에 신들이 산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세월동안...아니 지금도..수많은 문학작품, 예술작품의 소재가 되어왔고.
수많은 영화, 소설, 애니등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들이 사랑받고 수많은 세월동안 사랑받는 이야기인 이유는 바로...그들은 인간적인 신들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종교들의 신은 ...전지전능하며 정의감과 지혜와 선이 넘치는데요..
그러나 그리스의 신들은....인간의 모습과 너무 흡사합니다..
최고의 신은 최고의 바람둥이고, 그의 아내는 질투의 화신입니다...
인간보다 더욱 질투심과 시기심이 많기도 하고, 쫀쫀할 정도로 복수심도 많습니다..
거기다 사랑에 빠져 고통스러운 모습도 보여주고...
결국 신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에...수많은 세월동안 사랑받는데요..
저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수없이 많이 읽은거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매번 다른 출판사, 다른 작가의 책으로 잊을만 하면 읽었는데..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재미난 스토리는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가 않지요..ㅋ.ㅋㅋㅋ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는....이중 유명한 열가지 이야기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들어다보고 그리고 그가운데 '내 안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책인데요..
처음에 주인공의 '항변'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신화 이야기, 그리고 작가의 해석...그리고 주인공의 '마지막'말...
저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비극이야기인 '오이디푸스'의 이야기가 참 안되었던데 말입니다..
'테베'의 왕이 되지만,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하고, 자식들은 다 잃게 되고
결국 자신 또한 비극적으로 죽지만..죽은 후에도 그는 '오이디푸스'콤플렉스란 오명으로 남게 됩니다.
그렇지만, 신화를 읽으면 그 모든 잘못은 결국...'신'들에 의해서 벌여진일인데...말입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해석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시간이였지만..그가 안되기도 했던..ㅠㅠ
제가 정말 좋아했던 캐릭터가 '프쉬케'인데요...ㅋㅋㅋㅋ
원래 로맨스는 정말 싫어하지만, '에로스'와 '프쉬케'의 사랑이야기는 읽어도 읽어도 잼나더라구요.
작가는 '프쉬케'의 이야기로 '사랑의 성숙'에 관해서 이야기하는데..
특히 '아프로디테'가 '프쉬케'에게 내리는 임무에 그런 의미가 있는줄 몰랐어요.,.
그리고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그는 '헤라'의 저주로.,.
자신의 아내 '메가라'와 자식들을 살해합니다..
그리고 '에우리스테우스'에게 가 그의 노예가 되는데요..그리고 12개의 과업이 정말 유명합니다..
그런데..그 12개의 과업을 단순히 영웅적인 업적으로만 읽었던 저는..
그 과업들에 '헤라클레스'의 내면성숙에 대한 의미가 있는줄 몰랐는데 말입니다..ㅋㅋㅋ
10개의 주인공들과 10개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심리학으로 풀어가나는데 너무 재미있었는데요..
수없이 많이 읽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읽을 그리스 로마신화에 이런 숨은이야기들이 있구나 해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