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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ㅣ 필립 K. 딕 걸작선 12
필립 K.딕 지음, 박중서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9월
평점 :
헐리웃이 사랑하는 작가라는 별명이 붙은 '필립 K.딕'
그러나 사실 그가 살아있을때는 그다지 인정을 받지 못하고 평생 가난에 시달리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약물중독까지 되었고, 건강상태도 안 좋았는데 말이지요
그의 말년에 드디어..그의 작품들이 인정받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영화화 된 작품이 바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였지요
그러나..ㅠㅠ 영화의 완성을 보질 못하시고 돌아가셨는데요...
이 작품은 '블레이드 러너'라는 제목으로 '리들리 스콧'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었고
엄청난 흥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SF영화의 고전이 되었지요
그후, '필립 K.딕'의 작품들은 계속 영화화 되었고, 헐리웃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라는 별명이 붙게 됩니다.
영화는 못보았는데..소설이랑 약간 내용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최종세계대전으로 지구가 불모지로 변하고...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성으로 이주합니다
화성에서 '안드로이드'를 노예로 거느리며 호화생활을 하는 반면..
'지구'에서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낙진'으로 인해 '특수인' 취급을 받은 사람들과, 그리고 자존심을 지키고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들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언젠가 '낙진'이 끝나리란 희망을 품고 있으며...
살아있는 동물을 키우는것을 취미로 삼고 있는데요...
주인공 '릭 데카드' 역시 '양'을 키우는게 꿈입니다....그러나 너무 비싸서..
대신 '전기양'을 키우고 있는데요...표면적으로는 너무 실제같아 사람들은 눈치를 못채지만
사실 그는 진짜 양을 키우는게 소원입니다...
경찰서 소속인 현상금 사냥꾼인 '릭 데카드'에게 그런데 큰 돈벌이가 생기지요..
화성에서 '안드로이드' 여덟 대가 도주를 해 온것입니다..
경찰서의 선임사냥꾼인 '데이브'가 두대는 잡지만, 부상을 입고
대신 '데카드'가 나머지 여섯 대를 추적하는데요..
'넥서스-6'이란 새로운 기종의 '안드로이드'는 '감정이입'테스트가 아니면..도저히 구분히 안될 정도의
완전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나오는데요....
차례차례 '안드로이드'를 추적하는 '데카드', 여러번 목숨의 위험도 닥치는데요..
'안드로이드'를 잡다가, 다른 '안드로이드'에게 잡힐뻔하기도 하고
오해받고 경찰에 체포당하기도 하고..등등 ..말입니다..
그리고 인간과 너무너무 흡싸한 그들...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의지를 보며..
정말 그들이 '안드로이드'인가? 의심까지 듭니다..
사실 제목에 '꿈'은 영혼이 있는 생명체만이 가능한데 말이지요..
그래서 '전기양'도 과연 꿈을 꾸는것인지?
'안드로이드'도 '영혼'이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워 하는 그의 모습도 볼수 있지요
이 작품을 읽다가 재미있었던 점은...첫번째로..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란 단편집에 보면, '머서교'에 관한 단편이 나옵니다..
로마시대 '기독교'처럼, '머서교'는 각 정부들에 의해 의심받고 핍박당하고 추종자들은 체포당하는데요..
그런데,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의 '머서교'는....
지구와 화성의 보편적인 종교로 재등장합니다..
두번째로 작가가 만든 SF용어들입니다...
60년대 책이 출간되었을때는 낯선 단어들이였지만,
지금은 보편적으로 쓰는 단어들이 등장하여서..재미있었습니다..
세번째는 '기분 조절 오르간'인데요...
다이얼을 맞춤에 따라, 여러가지 설정이 가능한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명에 대한 존중입니다....낙태는 무기징역, 동물을 죽이면 역시 엄청난 죄를 받게 됩니다
아무래도 당시에는 낙진으로 생명 자체가 귀중할때니까요..
그 점이 맘에 들었어요..고양이 학대해서 죽여도 벌금형받고 풀려나는..요즘 보면 말이지요
영화는 아직 못 보았는데 말이지요...조만간 보도록 해야겟습니다
젊은 시절의 '해리슨 포드'가 '릭 데카드'로 나오는데 궁금합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