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정의 (특별판) 라드츠 제국 시리즈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사소한 정의'는 '앤 레키'의 데뷔작이자, '라드츠 제국' 삼부작의 첫편입니다.

출간당시 SF분야의 모든 상을 휩쓸었으며, 곧 드라마로도 나온다고 해서..궁금해서 구매를 했는데요..

그런데 읽다보니, 참 독특한 상상력으로 구성된 작품이더라구요..


주인공 '브렉'은 '인공지능'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SF소설의 '인공지능'과는 다른데요..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당연히 '컴퓨터'나 '시스템'을 상상하겠지만..

이 작품속의 '인공지능'은 죽은병사를 살린 시체병사, 즉 '보조체'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브렉'은 원래는 '저스티스 토렌호'라는 함선의 '인공지능'으로..

수천개의 '보조체'를 동시에 사용하던 몸이였지만..

현재는 모종의 사건으로 '브렉'이라는 '시체병사'의 몸에 깃들어 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브렉'이 한 사람을 발견하는 장면인데요

무엇인가를 구하기 위해 '닐트'라는 행성에 도착한 '브렉'은...

천년전에 죽었어야 할 '세이비든'이라는 장교를 발견하고 '그녀'를 살리는데요.


'브렉'이 '닐트'에 온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의사인 '스트리건'을 찾아서 온것인데..

비행선을 빌렸다가 강도당할 위기에 닥치게 되지요...


그리고 19년전 '브렉'이 '저스티스 토렌'이란 이름이였을때 사건이 동시에 진행이 됩니다.

'저스티스 토렌'이 사랑했던 '그녀'의 함장, '오온'대위


당시 '인공지능'함선을 앞세운 '라드츠 제국'은 전 우주를 병합하려고 했고..

'오온'대위는 '저스티스 토렌'함선과 함께 병합대상인 '올슨'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모종의 사건을 겪게 되고, 황제인 '미아나이'에게 호출을 당하는데요..


소설은 참 독특합니다...

전 우주를 연합하려는 '라드츠 제국'이 다스리던 시대면....초미래 유토피아를 상상하겠지만

읽다보면 '디스토피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험난한 우주생활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데 말입니다...역시 '지구'가 최고로 좋지요.


그리고 특이했던점은 이 소설의 3인칭은 무조건 '그녀'입니다....

그래서 주인공 '브렉'도 그렇고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성별'이 제대로 나와있지 않습니다..

모두 '그녀'라고 부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읽으면서 참 불편하기도 하던데요..

한편 그동안 나도 모르게 등장인물들의 '성별'에 집착하고 있구나 생각도 들었던..

(사실 스토리상 성별하곤 아무상관도 없는데도 말이지요)


'인공지능'인 '브렉'의 모험단이 흥미진진했던 '사소한 정의'였는데요..

후속편인 '사소한 자비'와 '사소한 칼'도 같이 구매를 한지라,

다음 '브렉'의 모험이야기도 기대가 크네요...잼나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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