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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3 - 자복편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예로부터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토끼사냥이 끝나면 개는 죽는다'라는 의미인데요
실제로 한고조 '유방'은 자신을 도와 '한나라'를 세운 '한신','팽월'을 죽이고
악랄했던 명태조 '주원장' 역시 창업공신이자, 동료였던 '서달'과 '유기'등을 살해합니다.
어려울때만 친구고 말입니다...
그런데 웃긴건 ..'양 웬리'는 '토사구팽'당할 처지가 아닌데요..
'자유행성동맹'은 '암리츠아'회전으로 2000만의 장병을 잃고
2권에서 '쿠테타'로 또 많은 인적자원을 잃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제국군'이 쳐들어오면 막을 방법이 없는데요
그런데 '이제르론'요새 사령관이자, '동맹군' 최고의 지장인 '양 웬리'를 처리하려는 '위정자'들..
자기들을 '양 웬리'가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은 못하나봐요..
현재 최고평의회 의장은, '은하제국전설'에서 가장 얄미운 존재인 '트류니히트'입니다.
그는 1권부터 '양 웬리'의 적이자, 위선자였는데요..
아무리 대장까지 올라갔지만, 자신의 말을 안 듣는 '양 웬리'를 가만히 둘수 없고..
'사문회'를 열어 '양 웬리'를 수도 '하이네센'으로 소환합니다..
실질적으로 '양 웬리'가 '사문회'로 소환된 이유는...
지난 '쿠테타' 당시, '하이네센'의 방어망을 모두 제거했다는 이유와..
'쿠테타'의 의장인 '그린힐'대장의 딸인 '프레데리카'를 부관으로 여전히 삼고 있다는 것이지요.
밀실에 갇혀, 온갖 푸대접을 받으며, 강도높은 심문을 받는 '양 웬리'와..
그를 구하려고 노력하지만, 도리어 온갖 공격을 받는 부관 '프레데리카'
그런데 구원은 뜻밖의 곳에서 다가오는데요..
'자유행성동맹'이 패전과 쿠테타이후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반면..
'은하제국'은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새로히 '재국재상'이 된 '라인하르트'는 귀족들의 세상을 모두 뜯어 고치는데요..
부패와 무능이 사라지고, 유능한 평민장교들이 '라인하르트'밑에 모이는 가운데..
'라인하르트'는 '자유행성동맹'도 접수하려고 하지만..
유일한 통로는 최고의 요새 '이제르론'과 '동맹군' 최고의 지장 '양 웬리'가 버티고 있었지요
이때 '켐프'대장은 새로운 계략을 제안하는데요..
'이제르론'과 맞먹는 거대 요새를 개조하여 '항행가능'하게 만든후..
'이제르론'을 공격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대요새는 '이제르론'으로 향하는데요..
'켐프'대장은 '양 웬리'가 '이제르론'에 없다는 것을 모르는 상황..
기사도와 정정당당으로 가득찬 그는
'라인하르트'의 생각과 달리 정정당당한 전투를 벌이고..'라인하르트'는 답답합니다
그냥 요새와 요새가 박치기 하면 끝날일을..
한편 '이제르론'에 남은 장교들은 '양 웬리'가 4주 후에나 올수 있기에..
그때까지 어떻게든 버틸려고 합니다.
3권은 '요새전' vs '요새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거대요새를 둘러싼 전투들이 재미있었지요
거기다가 '양 웬리'가 없다는것을 숨기고, 분전하는 동료들의 이야기..
참 웃깁니다..'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온갖 악행을 일삼는 모습은..
소설속에서만 벌여지는 일이 아닌데요..
차라리 '양 웬리'가 쿠테타 당시에 '자유행성동맹'을 접수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었던..ㅋㅋㅋ
우야동동....3권도 재미있었는데요.
3권의 마지막에는....'자유행성동맹'과 '은하제국'을 뒤흔들 사건이 벌여진다고 하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4권으로 넘어가야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