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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방문객
마에카와 유타카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8년 2월
평점 :
'한낮의 방문객'은 '크리피','크리피 스크리치','시체가 켜켜이 쌓이는 밤'에 이어
네번째로 읽게 되는 '마에카와 유타카'의 작품인데요..
이분의 책은 재미는 있는데, 읽고나면 항상 '찜찜함'이 느껴진다는..ㅠㅠ
아무래도 주위에 있을법한 상황속에서 벌여지는 잔혹한 범죄라 그런지..말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다지마'는 이혼한후, 홀로 사는 중년의 남자입니다.
'저널리스트'이며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데요..
어느 허름한 빌라에서 28세 여성이 자신의 다섯 살짜리 딸과 굶어죽은 채 발견되고..
그들의 죽음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다지마' 역시 모녀 아사사건을 접하자, 분노하며..
한편으로서는 자기도 언젠간 '고독사'로 발견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동질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조사하여 글로 쓰려고 합니다.
그때 '다지마'의 옆집에 사는 자매들인 '류노스케'와 '후유코'가 와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악질 방문 판매업자들이 찾아와, 고가의 정수기를 강매하려 한다는 것이지요..
'다지마'는 아버지인척 찾아가, 그녀들을 도우려고 하지만..
악질 방문 판매업자의 리더인 '다쿠마'는 협박과 완력을 쓰고 결국 경찰을 부르게 됩니다.
경찰이 오자 돌아갔지만, '다쿠마'의 위협은 계속 되고...
경시청 형사인 '미도리카와'가 찾아와 자매들을 도와주는데요..
그리고 '미도리카와'는 '다쿠마'가 현재 벌여지고 있는 연쇄살인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여섯명의 방문 판매업자들이 찾아와, 물건을 협박으로 강매하고..
물건을 끝까지 사지 않으면, 살인을 일삼는...사이코들인데요..
현재 네건의 연쇄살인에 그들이 개입했음이 드러났고..
그들의 리더인 '아사노'는 오래전 일어났었던 끔찍한 감금살인사건의 범인중 한명이였는데요.
3년전 출소후, 방문 판매업을 하며 한때 '다쿠마'와도 일한적이 있었습니다.
'다쿠마'로 통해 '아사노'를 잡으려는 '미도리카와'
'다지마'는 '아사노'의 옛 애인이자, 감금살인사건에 개입했었던 유일한 여성 '게이'를 찾아가는데요.
우리나라도 판결을 내리는거 보면 한숨이 나오지만, '일본' 역시 만만치 않는데요..
너무나도 쉽게 살인자를 내보내고..
그들은 다시 다른 희생양을 찾습니다...차라리 계속 가둬놓앗으면 다른 사람들은 살지 않았을지?..
소설속에서나 벌여지는 일이지? 실제로도 이런일이 있으려나요..
집에 찾아와 협박으로 통해 강매하는 일이...
실제로는 협박보다는 말로 살살 꼬셔 사기를 치는 경우가 더 많을듯 싶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실화'를 모티브로 했나 싶어 보니...
모두 '픽션'이라고 작가분이 말씀하시니 다행이다 싶던..
그렇지만 세상에 별별 인간들이 다 있으니까요...방문판매업자가 강도로 돌변할수도 있고..
실제로 택배기사로 위장하여 강도짓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택배에 반드시 주소를 제거하라고 하던데요..
우야동동...이제는 정말 사람을 믿기 힘든 세상...점점 각박해져갑니다..
그렇다보니 서로에 대해 경계하고 관심이 없어지고..
'고독사'처럼 옆집에 누가 죽어도 모르고 말이지요..
역시 이번 작품도 가독성은 있지만, 내용은 찜찜한....ㅋㅋㅋㅋ 재미는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