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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6 - 박정희와 배신의 정치, 거꾸로 된 혁명과 제3공화국 ㅣ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6
서중석.김덕련 지음 / 오월의봄 / 2016년 5월
평점 :
'삼국지'에 보면 '십상시의 난'이 등장합니다...당시 대장군이였던 '하진'은 ..
지금까지 '후한'을 무너뜨린 원흉인 '십상시'를 제거하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충분히 지금 군사로도 가능할텐데도 겁을 먹고, 제후들의 군사들을 불러 들이고..
야망에 가득찬 '동탁'이 군사를 이끌고 도성으로 들어옵니다.
옛 속담에 딱 맞는 말인거 같은데요..'늑대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난다'.
저는 왜 '5.16'쿠테타가 그런 느낌이지요??ㅠㅠ
'이승만'의 독재에 대항하여 4월 혁명이 일어나고...독재자를 내쫓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철저하고 더 무서운 독재자가 등장하니 말입니다.
5월 16일 '쿠테타'가 일어나고 '군사혁명 위원회'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틀후 '국가재건 위원회'로 바뀌는데요.
이들은 정치에는 절대 관심이 없으며, 혼란이 바로 잡히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말과 달리 내각도 국회도 헌법재판소도 정지되고..
내각을 포함한 모든 요직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가 '군인'출신이 맡게 되는데요.
마치 고려시대의 '무인시대'를 보는듯한 상황인데요.
그리고 '박정희'정권이 18년동안 가는데 가장 중요한 기관인 '중앙정보부'가 탄생하는데요.
외국첩보영화들을 보면 CIA나 MI6등이 자국의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악당들과 싸우는데..
우리나라 '중앙정보부'나 '안기부'는 어떻게 자국의 국민들을 지키는게 아니라 감시하는지..말입니다.
미국의 FBI와 CIA의 기능을 합친 막강한 조직인 '중앙정보부'는..
예산의 제한이 없고, 모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토사구팽 당하는 '장도영'
'박정희'의 쿠테타를 알고도 거의 눈감아주고, 그의 뒤를 봐주던 은인인데..
권력앞에서 그는 간단하게 제거당합니다..
'장도영'이 잘리고 그리고 '국가재건 위원회'의 위원장은 '박정희'가 되지요..
그리고 '대통령'권한을 강화시키는 법과, '정치활동 정화법'등을 만듭니다.
장차 자신이 권력을 잡으면 이로울 법들인데 말이지요.
'혁명'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자유당'인사들을 그대로 영입하고.
'부정부패'와 싸운다면서, 그들을 처벌하는게 아니라..
재산을 환원받음으로서 풀어주는 이중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결국 말만 '혁명'이지, 실제로는 '권력'의 이동이였을뿐인데요..
'윤보선'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 업무가 가능하지 않자, 사임하고..
'박정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은 군에 복귀하며, '민정'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는데요..
그러나 유례 없는 군인들의 시위가 일어나고..
'박정희'는 다시 '민정불참'의 약속을 깨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 후보인 '윤보선'과 맞붙게 되는데요..
떨어지면 다시 '쿠테타'가 일어날수 있다며 암시, 협박을 일삼은 '박정희'
아슬아슬하게 '대통령'에 당선되고, 제3공화국이 시작됩니다.
사실 저는 '현대사'가 약하다보니, '5.16' 쿠테타 이후,
'박정희'대통령이 정권을 잡는 과정을 몰랐는데..말입니다.
이제 대통령이 되었으니, 앞으로도 답답한 이야기는 많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