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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 살인 사건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8년 1월
평점 :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미나토 가나에'의 대표작입니다..2014년에 영화화 되어서 호평도 받았는데요.
안그래도 출간된다고 말만 나오다가,
몇년동안 소식없더니 갑자기 이렇게 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너무 괜찮게 봐서리 비교하면서 읽었는데요..
생각보다 분량이 작습니다. 그리고 구성도 독특하구요...
영화와 달리 소설은 '프리랜서 기자'의 등장이 따로 없습니다
그는 인터뷰만 하고, 인터뷰 내용이 바로 이 소설이거든요...
소설의 시작은 '가노 리사코'가 '프리랜서 기자'인 친구와 통화하는 장면입니다.
'가노 리사코'는 자신의 파트너 선배인 '미키 노리코'가 죽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뛰어난 미모에 친절하고 상냥한 그녀가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면서 말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통화에서 동기인 '미짱'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미짱'은 자신의 파트너 선배인 '시로노 미키'가 범인임을 말해주는데요..
영화에서 이 여자가 가장 밉상에 사건의 발단인데요..
소설에서도 남의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나쁜 여자로 등장합니다.
'미짱'은 '시로노 미키'가 평소에 동기인 '미키 노리코'에게 열등감을 가졌으며
그전에 일어난 연쇄절도사건도 그녀가 일으킨거라고 사람들에게 퍼뜨리는데요.
'시로노 미키'가 착해서 그렇지, 나였으면 당장 이여자부터 고소했을듯...
그리고 '미짱'이라고 불리는 '미쓰시마 에미'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기자가 자신을 인터뷰한단 이유만으로..
드디어 '시로노 미키'가 용의자가 되었군요~ 라며 즐거워하는데요..
정말 제대로 된 진상에 밉상이란 생각만..
그리고 유일한 '시노로 미키'의 편이자 동창생인 '마에타니 미노리'의 이야기인데요
그녀는 '시로노 미키'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그녀의 신상을 털게 만들건 그녀이기도 한데요 ㅠㅠ
이렇게... 동료들, 동창생, 마을주민들의 순서로...
프리랜서 기자가 인터뷰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마지막으로 '시로노 미키'의 독백으로 소설은 끝납니다.
물론 뒷부분에 따로 사건의 결과가 담긴 기사들이라..
사건 관련 자료들이 따로 있는데요...
중간중간 있는게 아니라...수시로 찾아가야 한다는 단점이...ㅠㅠ
'백설공주'를 죽인 '마녀'를 사냥하는 사람들...사람들은 참 남 이야기는 쉽게 합니다.
특히 익명으로 무장된 인터넷상에서는 더욱 하지요..
댓글 하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남기는 모습...저부터 반성을...
그런데 문제는 이 모든것을 언론에서 조장한다는 것이지요..
얼마전에 일어난 '필리핀 여배우 성폭행'사건도....가만히 보면 기자가 단서를 많이 줍니다.
그래서 일부러 네티즌 수사대가 찾도록 해놓고....분란을 만드는것이지요.
결국 '시로노 미키'를 마녀로 만든 잡지의 마지막 말이 가관이였는데요..
'이 사건을 다룬 프리랜서 기자는 해임했으므로 본지와는 상관없다는 말'
기사는 바로 내놓아 한 사람을 파멸시켜놓고..
미안하다고 하면 끝인지? 정말 무책임한 언론에 모습에 화가 났었습니다.
소설도 좋았지만, 문득 영화로 잘 만들었단 생각이 드는 것은..말입니다..
소설을 잘 각색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나중에 영화로 다시한번 보고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