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가 있었다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김예진 옮김 / 검은숲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출간된 '엘러리 퀸'의 신간 '노파가 있었다'입니다.

한동안 소식이 없더니, 이렇게 나와주니 반가운데요..

'노파가 있었다'가 더 기대되었던것은 바로 '머더구즈'동요와 관련된 살인사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그랬지만, 이런 '동요'에 관련된 추리소설이 잼나더라구요.


우리나라와 달리, 서양동화도 그렇지만, 서양동요 역시 애들이 듣기엔 잔인한 내용이 많은데요

그 대표적인게 바로 '머더구즈'동요입니다..

듣다보면 이게 '아동용' 맞아? 할 정도로 잔혹하고 기괴한 구절들이 많은데요..


특히 '노파가 있었다'에 등장하는 '참새'의 살인 부분은..

'반다인'의 '비숍살인사건'에서도 등장했었는데 말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엘러리 퀸'이 '설로'라는 남자의 명예훼손 재판을 참관하게 되는 장면인데요..

판사는 '설로'의 고소를 간단하게 기각시킵니다.

일종의 '망상병 환자'였던 '설로'는 수시로 판사를 괴롭혔고..

판사는 '설로'의 이야기도 듣지 않고 간단하게 그의 고소를 기각시켜버립니다.


법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분노한 '설로'는 자신이 직접 심판하겠다며 총을 사려가고.

안절부절 못하던 '설로'의 변호사 '찰리'에게 '엘러리 퀸'은 다가가 그에 대하여 이야기를 묻는데요.

'찰리'가 안절부절 못했던 것은 '설로'는 '코닐리아 포츠'라는 노파의 장남이였기 때문이지요..


구두장사로 엄청난 부를 쌓은 '포츠'가문, 그리고 그 가문의 수장이 바로 '코닐리아 포츠'였는데..

그녀는 두번의 결혼에서 여섯명의 아이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첫번째 남편에게서 낳은 세명의 아이들이 다 미쳤다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코닐리아'는 유독 미친 세 아이에게 각별했고.

두번째 남편에게 낳은 아이들에게는 애정이 없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어느 만화가는 '노파가 있었다'라는 제목의 만화를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망상병자','자칭 발명왕','동화속 현실도피자'의 세 자녀중..

가장 문제아였던 '설로'는 재판에서 기각당하자 무려 12개의 총기를 사서 사라졌고

'찰리'는 그의 폭주가 걱정되어 '엘러리 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포츠'가문의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는데요..


저녁식사 도중 '설로'는 이복동생이자, '포츠신발'의 부사장인 '로버트'와 말싸움을 하고..

'설로'는 그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죽음의 결투를 제안합니다.

'로버트'는 '코닐리아'에게 형을 말려달라고 하지만, 형제끼리 일은 알아서 처리하라는데요..


'찰리'는 앞으로 벌여질 상황이 두려워 '엘러리'에게 조언을 구하고

'엘러리'는 몰래, '설로'의 방에 들어가 그의 총에서 '총탄'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빈 총'으로 결투를 벌이는 두 사람...

그러나 '로버트'는 심장에 '총탄'을 맞아 숨지고, '엘러리'는 누군가 다시 '총탄'을 넣었음을 알게 됩니다.


'엘러리 퀸'은 자신의 뒷통수를 친 교활한 살인자를 잡기 위해 사건 관계자들을 만나지만, 큰 위기에 봉착하는데요..

'포츠'가문의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실제로 미쳤고 비정상이여서..

논리적인 '엘러리'의 수사기법은 그들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머더구즈'동요의 가사처럼 벌여지는 살인사건..


저는 '본격추리소설' 팬이지만, 그중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는데요..

'집'이나 '섬'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그리고 이렇게 동요제목과 관련된 추리소설입니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책 소개에서 이 작품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비슷하다고 소개를 하던데..

'토끼'(찰리)의 따라가다가 '이상한 나라'(포츠저택)로 가게된 '엘리스'(엘러리퀸)의 이야기라고..

읽다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책 소개에서...'엘러리 퀸'의 조수이자, 비서인 '니키 포터'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읽는 내내로 어디서 나오지? 했었는데...마지막에 반전이...

설마 그 사람일줄은 말이지요....ㅋㅋㅋㅋ


올만에 읽은 '엘러리 퀸'의 작품이였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아직 미출간작이 많이 남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머지도 얼른 나왔으면 좋겟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