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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 ㅣ 몽키스 구단 에이스팀 사건집
최혁곤.이용균 지음 / 황금가지 / 2017년 12월
평점 :
'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는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만나보기 힘들었던 '야구미스터리'인데요.
그렇다고 '야구장'안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벌여지고 추적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신생구단인 '조미 몽키스'를 둘러싼 '일상 미스터리'라고 볼수 있습니다.
인구 백만인 '고양시'에서 새로 창단된 구단 '조미 몽키스'
구단 단장은 '조미그룹'의 장녀인 젊은 '홍희'가 맡게되고..
'홍희'는 동창이자 전직 사회부기자인 '신별'을 단장 직속팀인 고충처리반 '에이스'팀의 팀장으로 맡기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회의실에서 발견된 '녹음기'로부터 시작됩니다.
'녹음기'에는 단장인 '홍희'와 낙하신인 '신별'팀장을 욕하는 임원들의 목소리가 담겨져있었는데요
'홍희'는 '신별'에게 '녹음기'에 대해 조사를 하라고 하고..
'신별'은 녹음된 목소리의 주인공을 하나씩 찾아다니며...옛 동료인 기자인 '손은재'에게 정보를 흘립니다.
'조미 몽키스'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도청소식은 언론에 타기 시작하고..
조급했던 범인은 집으로 들어가던 '신별'을 공격하여 '녹음기'를 탈취해가는데요..
'신별'의 유일한 직원이자 경찰출신인 '기연'은 따로 옮겨놓았던 목소리 파일에서 뭔가 이상함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함정을 파는 '신별'과 '기연'
그리고 걸려드는 범인은 의외의 인물이였는데요..거기다가 더 드러나는 배후의 인물 또한 반전이였지요..
'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는 고충처리반이자,
'조미 몽키스'의 잡무담당인 '에이스'팀의 활약을 그리고 있습니다
총 여섯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야구단내 의문의 도청사건을 다룬 '감독님은 왼손 파일러볼러가 싫다고 하셨어'
FA보상선수 명단속 숨은 진실을 찾는 '악마의 리스트에는 마구가 숨어있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목격된 루키의 이야기인 '프랜차이즈 스타는 새벽 스윙을 즐긴다'
고교행사로의 초대로 인해 생기는 '스트라이크 존에는 경계선이 없다'
오키나와에서 기억상실에 걸리는 스타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오키나와의 별은 등번호 79번을 단다'
20년전 한국시리즈 직전에 사라진 에이스 투수의 이야기 '포수의 사인 미스는 손가락에서 나온다'
특히 마지막편에 등장하는 사라진 투수인 '신충'은 ..
주인공인 '신별'의 아버지이기도 한데요, 20년동안 실종된 아버지를 찾던 그의 이야기.
그리고 그 결말은 반전이면서도 한편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각 에피소드들이 모두 재미있고 참신하며, 마지막에 결말도 좋아서 ..
'야구'에 별로 흥미없는 저였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야구미스터리'였습니다..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수 있도록 용어들은 모두 설명을 붙여놓았더라구요..
그리고 매 단편보다...단편들과 비슷한 느낌의 실제 스토리도 올려놓아서
야구팬들이 읽으면 더 잼나겠다 생각도 들었는데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너무너무 좋은데요..ㅋㅋ
표지의 저 세사람, 중간에 긴머리 여인이 단장인 '홍희'
남자는 에이스팀 팀장 '신별', 왼쪽이 유일한 에이스팀 직원인 '기연'인데요..
세 사람의 케미가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시리즈로 나오면 안될까? 싶기도 했었던 작품이였는데요..
정말 요즘은 '한국장르소설'도 다양하고 많이 발전된거 같았던..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