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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슴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ㅣ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24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2월
평점 :
아주 오랜만에 '문학동네'에서 '한국문학전집'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20권까지 출간이 되었는데, 한동안 소식이 없더니.
며칠전 서점에 가보니,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작품들이 있더라구요..
책표지만 봐도 완전 이쁜지라, 읽어달라고 손짓하는 듯한 책들중에..
그중에 고른책이 바로 '한강'작가님의 '검은사슴'이였는데요..ㅋㅋㅋㅋ
소설은 '의선'의 꿈을 꾸는 '인영'의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알몸으로 나타난 '의선'은 '인영'의 몸을 해체하기 시작하는데요.ㅠ.ㅠ
이건 내몸이다라고 소리치다가 일어난 그녀..
'인영'이 '의선'의 꿈을 갑자기 꾼 이유는..
후배인 '명윤'과 함께 '의선'을 찾으려 그녀의 고향인 '황곡'으로 가기로 했기 때문이지요.
원래 '의선'은 '인영'의 회사와 같은 건물에 일하는 사환이였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고속도로에서 알몸으로 달리다가 파출소로 잡혀가고, 그후 실종되었는데요
어느날 '인영'의 집앞에서 알몸에 잠바하나만 입고 나타난 그녀,,
그후 두 사람은 동거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어느날 '인영'이 찍어온 수천장의 사진을 모두 불태우고..
목욕탕에 간다면서 사라진 '의선'
'의선'은 거리를 헤매다가 '명윤'과 만나게 되고, 두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그렇지만, 어느날 모든 짐을 들고 사라진 '의선'
'명윤'은 그녀를 잊지못하고, '의선'을 찾아다니는데요..
그러나 '의선'이 회사에 입사할때 주민등록증은 모두 가짜였고..
그녀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는 상황..
'명윤'은 '의선'에게도 자신의 막내여동생 '명아'를 투영시키며
사라진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요..
'명윤'은 그녀가 무심코 '황곡'에서 태어났다는 말을 기억해내고..
'인영'에게 같이 그녀를 찾으려 가자고 말합니다.
기자인 '인영'은 탄광촌에서 사진을 찍는 '장종욱'이라는 작가를 취재한다는 빌미로..
두사람은 이제는 유령마을로 변해가는 쇠락한 탄광촌인 '황곡'으로 향합니다.
취재를 위해 만난 '장종욱'...그러나 그에겐 문제가 있었는데요..
아내가 떠난후, 화재로 그동안 찍은 사진을 모두 잃고 폐인과 마찬가지로 보내는 가운데
'인영'의 취재에 응답해놓고도 까칠하게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제목의 '검은사슴'은 상상속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깊은 땅속 어둠속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며, 그들은 빛을 보는게 소원이였지만
실제로 이들이 태양을 보게되면 녹아 사라져버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검은사슴'을 사라진 '의선'을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어린시절 '탄광'속 어두움에서 살아온 그녀가..
'빛'을 향해 서지만, 결국 무너지고 마는 모습...
'한강'작가님의 책은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에 이어 세번째로 만나는 작품입니다.
저는 '신간'인가? 했더만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라고 합니다.
검색해보니..2013년에 출간이 되었던데, 이번에 재판이 된듯 하더라구요..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간다'도 그렇지만, 이 작품 역시 사람의 마음을 많이 움직이는 작품이였습니다
읽는 내내로 왜 이리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지..
그럼에도 가독성은 좋아서, 후다닥 읽어버렸는데요..
그러나 결코 쉽지많은 않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