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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시간
사쿠 다쓰키 지음, 이수미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조작된 시간'은 2010년에 출간된 '사망추정시간'을 제목만 바꿔 재출간한 작품입니다.
혹시 새로 번역했나? 싶었는데 번역자는 똑같네요..
제가 '사망추정시간'을 못 읽어서 다행이지, 클날뻔 했습니다..ㅋ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후지산 밑에 대저택을 가지고 있는 사업가 '쓰네조'
'쓰네조'가 유일하게 아끼는 사람은 그의 딸인 '미카'였는데요.
어느날 '쓰네조'의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
범인은 자신이 '미카'를 데리고 있으며 1억을 주면 그녀를 살려 보내겟다고 하는데요..
'쓰네조'는 유괴범에게 돈을 전달하려고 하지만,
경찰은 돈을 전달하는 것을 막고...
결국 '미카'는 시체로 발견이 되는데요..
재계에 큰영향권이 있던 '쓰네조'는 딸의 죽음에 분노하고...
'미카'의 죽음이 돈을 전달하기 전인지, 전달한 후인지를 궁금해하는데요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경찰들...
그때 살인사건 현장에서 '쇼지'라는 남자의 지문이 발견이 됩니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눠집니다.
'미카'라는 소녀의 유괴살인사건, 그리고 '쇼지'라는 남자가 체포되고 사형선고를 받지요
그러나 '가와이'라는 정의로운 변호사가 등장하고..
'쇼지'를 향한 증거가 모두 엉터리에다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몇년전에 명품백을 들고가던 여인이 납치당하고..
아버지는 딸을 살리기위해 돈을 전달하지만, 딸은 시체로 발견이 되는데요..
사실 딸은 납치되자말자, 이미 살해당한 상태..
대부분의 유괴사건은 돈 받고 사람을 돌려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유괴당한 사람이 '증인'이 되니까요..살려둘리가 없죠..
그리고 울거나 반항한다고 유괴된지 얼마되지 않아 살해하는 경우도 많고
죽었는데도 뻔뻔하게 돈을 요구하는 나쁜넘들..
그래서 경찰은 알지요, 돈만 전달하면 먹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그러나 반면 피해자의 부모들은 생각이 다르니까요..
돈만 줬다면 살릴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사망추정시간'이 중요한 이때...경찰에 걸려든 전과 3범의 한 사내..
그리고 자신들이 살기위해 '사망추정시간'까지 조작하는데요.ㅠ.ㅠ
자기들이 '무죄추정의 법칙'을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유죄추정의 법칙'을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문득....얼마나 많은 억울한 사람이 감옥에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지요...
영화 '재심'도 생각이 나던 소설이였지만..결말은 좀 고구마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결말일지도 모르겠지만....말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