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복수의 밤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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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송포유'라는 음악프로그램이 방송된적 있습니다..

소위 '일진'이라는 애들을 모아 노래를 가르치고, 그 과정을 보여준다는 이야기였는데

방송후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개과천선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려고 했으나...의도와 달리...

자기들이 했던 '악행'들을 마치 '무용담'처럼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잘못이 뭔지 모르는듯 했고, 전혀 반성의 모습이 없었는데요..


세상엔 정말 이런 '악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교도소'에 가도 '교도'는 커녕, 그곳에서 자신의 범죄를 마치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나와서도 같은 짓을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조차 하지 않습니다


'양심'이 없는 괴물들...

'기다렸던 복수의 밤'은 이런 '악인'에 의해 무너진 단란했던 한 가정과..

그리고 긴 세월 방황하던 한 사내의 마지막 복수를 그리고 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표범문신에 한쪽팔이 없는 '가타기리'라는 남자가 출소하는 장면입니다

교도관은 그가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질 않기를 바라는데요..

그러나 나가면서 웃는동안 묘한표정의 '가타기리'


'기쿠치'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 갑자기 출연한 '가타기리'의 모습에 놀랍니다

험악한 그의 모습에 손님들은 하나둘씩 빠져 나가고..

그의 딸인 '나요코'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출입을 금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가타기리'는 첨부터 범죄자는 아니였고..

그가 범죄자가 된 사연이, 자신의 아내 '미츠요'와 관련이 있었기에..

35년동안의 우정을 쉽게 뿌리칠수 없었지요..


그런 고민을 하눈 '기쿠치'앞에 낯선 남자가 찾아와 '가타기리'의 행방을 묻습니다

그 남자는 '나카무라'라는 변호사였는데요

얼마전에 '가타기리'가 그를 찾아와 이상한 이야기를 했으며..

왠지 무슨일을 저지를거 같아서.'기쿠치'를 찾아온 것이지요..


'가타기리'가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된 사연...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두 사람 '요코'와 '히카리'의 길을 추적하는 '나카무라'

그뒤에는 끔찍한 비극이 있었는데요...


참 읽으면서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습니다..ㅠㅠ

행복한 가정이 될수도 있었을텐데 ....괴물 한넘 때매....인생을 망친 사내..


그런데 그 괴물넘은 전혀 반성도 안하고..

여전히 악한짓을 저지르고 사는 그 미친넘...

마치 무용담처럼 이야기하고 다니는거 보면...정말 때려죽이고 싶었을텐데..

그래서 이런넘들을 위해 지옥은 존재해야 됩니다....


그러나 마지막 결말은 좀 허무합니다...

그것을 복수라고 생각한건지?? 그넘은 전혀 자신이 당했다는 생각을 안할텐데 말이지요

저는 사이다 복수를 원했는데...이게 뭔지 싶었던..ㅠㅠ


그럼에도 역시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답게 가독성도 좋고 재미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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