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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으로 가는 문 ㅣ 로버트 A. 하인라인 걸작선 1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오공훈 옮김 / 시공사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80년대입니다)...수업시간에 다가올 2000년을 상상해보고 발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우리들은 영화 '백 투더 퓨처'2편의 미래처럼..
차들이 날아다니고, 로봇도 등장하고, 고도로 발전된 문명을 상상했는데 말입니다.
물론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 그정도는 아니지요..ㅋㅋㅋ
3대 SF작가이자, 최초의 '그랜드 마스터'라 불리는 '로버트 A.하이라인'
'여름으로 가는 문'은 영화 '백 투더 퓨처'에 영향을 줬다는 '시간여행'소설이자..
1957년에 그가 상상했던 '2000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읽다보면, 어느정도 실제로 이뤄진 부분도 있고..
아직은 이뤄지지 못했던 부분도 있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단 생각은 들었습니다...ㅋㅋㅋ
'여름으로 가는 문'은 1970년대가 배경입니다.
주인공 '댄'은 고양이 '피트'와 함께 '장기수면장치'에 들어가는데요
자신의 전재산을 보험사에 맡기고, 30년이란 수면에 들어가는 이유는..
누구보다 믿었던 두 사람에게 배신당했기 때문이지요..
발명가인 '댄'은 가사도우미 기계인 '프랭크'를 만들고.
동료인 '마일즈'는 '댄'이 발명한 여러기계들을 공장을 가동 판매하는 일을 합니다.
거기다가 비서인 '벨'과 사랑에 빠지자..
원래부터 사업머리는 없는데다가 사랑에 눈이 먼 '벨'에게 마구 주식양도를 하는데요..ㅋㅋㅋ
결국 '마일즈'와 '벨'에게 모든것을 빼앗기고 배신당하는...'댄'
그는 30년후 늙은 그들에게 복수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장기수면장치'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30년후 2000년에 깨어나는데요..
그러나...복수를 위한 대상인 두 사람...
'마일즈'는 이미 죽고, '벨'은 몰락한 상태...그가 세운 회사도 이미 도산한지 오래입니다.
복수의 상대가 없자, 돈이라도 찾으려고 하지만..
30년후 본인의 재산을 불려놓겠다는 보험사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ㅠㅠ
거기다가 30년전 기술자였지만, 지금은 하도 기술이 발전되어
자신의 기술은 그닥 필요조차 없습니다..
현재 삶에 적응도 못하고, 고양이인 '피트'도 찾지못하자...
그는 다시 자신의 삶을 바꿀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여름으로 가는문'은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최고 인기작이라고 합니다..
57년이면 아주 드믄 작품인 '시간여행'소설에다가..
거의 50년후의 미래를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으로 그려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린 소녀를 키워 나중에 아내로 삼겠다는 '롤리타'적인 모습이나..
아예 '여자'만 '가사'를 한다고 생각하는 편견은 넘지 못하는 장면들이 말이지요
그래서 현재 '페미니스트'들이 읽으면 분노할만 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럼에도 뛰어나고 재미있던 SF소설인것은 틀림이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