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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
곽재식 지음 / 엘릭시르 / 2017년 9월
평점 :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은 아무 정보 없이 서점에서 재미나 보여서 구매를 한 책인데요..
구매한적은 좀 된거 같은데, 읽는다 읽는다 하다가 이제서야 겨우 읽게 된 ㅋㅋㅋ
그런데 참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소설은 제목이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인데요??
사실 '호러'랑 '미스테리'는 비슷해보이지만, 전혀 다른 분야입니다..
왜냐하면 '미스테리'는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호러'는 '논리'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밀실'에서 누군가가 살해당했다..
'호러'라면 '귀신'이 했다고 하면 그냥 끝인...ㅋㅋㅋ '논리'가 들어갈 자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 소설은 '무서운 이야기'인데 왜 '사건'이 붙어있는지 의문이였거든요
거기다가 구성 자체도...'미스테리'소설에서 흔히 볼수 있는...
'문제편','풀이편','해답편'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주인공인 '한규동'은 오랜 백수생활끝에...겨우 면접을 하게 됩니다.
100통이 넘는 이력서를 보냈지만, 합격은 커녕 면접보려 오란 곳도 없었는데요..
그러나 오랜만에 찾아온 면접의 기회..
그러나 그가 간곳은 아주 허름한 사무실에...왠지 수상해보이는 사장..
사장인 '이인선'은 그에게 면접시험에서..세 가지 이야기중 하나를 해보라고 말합니다.
'가장 무서운 이야기','돈 번 이야기','바람난 이야기'
'한규동'은 '무서운 이야기'를 하겠다며 말하고...
자기가 아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일제시대에 한 공장의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태평양 전쟁 말기...공장의 주인 '임만섭'은 딸리는 일감을 위해..
직원을 구하거나, 공장을 늘리는 대신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직원들에게 '각성제'를 놔주는 일이였습니다.
각성제로 인해 죽어가는 직원들, 그리고 한 직원의 놀라운 각성..
그리고 점점 미쳐가는 '임만섭'...
미국에 유학간 아들이 수용소에 갇혔단 말에..
일본을 위해 더욱 힘껏 박차를 가하는데요..
그러나 결국 일본은 망하고, '임만섭'은 어디론가 도망을 치려고 합니다
그때 각성한 직원이 '임만섭'을 찾아가고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데요..
그리고 오랜시간후...미국에서 돌아온 '임만섭'의 아들이..
미군들과 함께 공장에서 돌아와...무엇인가를 발견한다는 내용인데요..
가만히 듣던 '이인선'은 '한규동'에게 그 이야기가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로서의 헛점들을 말하던 그녀는...
드디어 '한규동'에게 말합니다...'이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거 같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공장의 뒷이야기까지 들려주는 '한규동'
여기까지가 '문제편'인데요..
그리고 '풀이편'은 ...수상한 사무실에 다시는 출근안하려는 '한규동'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다시 출근하게 되고...그런 그에게 '이인선'은 그 공장을 찾아가보자고 말하는데요.
수상한 회사의 정체...그리고 그들이 찾아가는 '귀신'나오는 공장의 정체..
스토리도 좋지만, 주인공 캐릭터들이 좋던데요..
참 독특하면서도 재미있었던 책이였는데요..
왠지 '호러'와 '미스터리'의 결합이라는게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도 생각이 나구요..
'한규동'과 '이인선' 두 사람의 모험, 그리고 이야기의 결말도 좋았구요.
아무래도 이들의 모험이 시리즈로 계속 나올꺼 같던데 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