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 도진기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 개정판 ㅣ 변호사 고진 시리즈 2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17년 9월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은 '변호사 고진'시리즈 두번째 작품입니다..

'변호사 고진'시리즈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못 읽은 작품이라, 기회되면 읽고 싶었는데

이번에 재판되면서,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보내주셨네요 ㅋㅋㅋ

덕분에 안그래도 읽고 싶었던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조판걸'이라는 남자의 재판장면인데요..

그리고 그 재판을 보려온 강력계 팀장인 '이유현'

'이유현'은 얼마전 벌여진 잔혹한 살인사건에서 용의자들이 모두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어서..

유일하게 범행이 가능한 아파트의 경비원인 '조판걸'을 기소했는데요

그러나 확실한 증거가 없는지라, 스스로 찜찜해하는중입니다.

'조판걸'은 범행을 부인했고, 지문도 cctv도 없었는데..

왜 그를 범인으로 기소한건지..좀 의문이였는데요..

이렇게 정황증거만으로도 체포하고 용의자가 될수 있다는게 무섭기도 했습니다.

'조판걸'은 얼마전에 '사선변호사'를 쓰겠다고 함에도...'국선변호사'를 계속 쓰고

갑자기 오른쪽팔에 붕대를 감고 재판에 나오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이유현'

아니라 다를까...그는 어둠의 변호사인 '고진'이 '조판걸'의 사건을 맡았음을 알게되는데요

그리고 한달전 벌여진 그 괴사건의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남자친구로부터, 여자친구인 '정유미'의 집에 강도가 든거 같다는 전화를 받고 출동한 형사들..

그러나 그곳에는 한구가 아닌 두구의 시체가 있었는데요..

집주인이 아닌 남자는 밑층에 살던 남자였음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 밑층에 살던 남자는 '정유미'의 스토커였기에..

남자가 '정유미'의 집에 침임했다가, 서로 칼부림한후 사망한것처럼 추측되었지만..

'이유현'만은 제3의 범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유력한 용의자들은 모두..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고...이에 결국 '조판걸'을 구속한것이지요

그런데 갑자기 '이유현'앞에 등장한 '고진'

어둠의 변호사답게...전면부에 나서지도 않고 '조판걸'이 풀려나게 하는데요..

'조판걸'의 무죄가 드려나자, 이제 급해진 '이유현'

'이유현'은 '고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두사람은 같이 사건수사를 하게되는데요..

제목인 '라 트라비아타'는 '뒤마'의 소설 '춘희'를 말하는데요..

(참고로 이 뒤마는 삼총사의 뒤마가 아닌, 그의 아들입니다)

'트라비아타'란 말 자체가 길을 잘못 '길을 잘못 든 여자','바른길을 벗어난 여자'란 의미라고 하는데요

제목의 의미를 알고 읽어보니, 제목이 왜 그런지 알겠더라구요...ㅋㅋㅋ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본격소설'이라...'고진'시리즈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이번 작품 역시 완전 좋았습니다..

아파트에서 벌여진 살인사건, 그리고 완벽한 알리바이들..

그리고 의외의 범인과 반전도 좋았구요..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