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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이펙트
페터 회 지음, 김진아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4월
평점 :
우리는 흔히 '선입견'이라는 것을 가지고 사는데 말입니다.
엄청 어려울꺼 같아, 시작안하다가... 일단 시작해보니 재미있었던 책이 많았는데요
대표적인 경우가 '밀란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였지요..
어려워보였는데 술술 넘어가고, 철학서인지 알았는데 사랑이야기였다는...ㅋㅋㅋ
저는 '수잔 이펙트' 제목과 표지만 보고 어려워보여서 패스했었는데..
왠지 무겁고 어려운 분위기의 소설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웃분들이 잼나다고 해서 시작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덴마크'의 자랑이라던 '스벤센'가족의 모습입니다..
학사모를 쓰고 다들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달리..
그 실체는 말 그대로 '콩가루'집안이였는데요..ㅠㅠ
자신을 강간하려던 연하애인을 폭행하고 살해하려다가 '인도'의 감옥에 갇힌 '수잔'에게
'덴마크' 대사관에서 나온 '토르킬 하인'이 찾아옵니다..
위기에 빠진 것은 '수잔'뿐만 아니였는데요...
인도의 한족장의 딸을 건들여 마피아에게 쫓기는 남편 '라반'
일확천금을 위해 골동품을 훔치다가 체포된 아들 '하랄'
인도의 저명한 승려와 야반도주를 벌인 딸 '티트'
'토르킬 하인'은 자신의 가족들을 모두 구해줄테니 '수잔'에게 협상을 해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2주후..
'수잔'의 은사인 '안드레아 핑크'의 집에 모인 '스벤센'가족...
'토르킬 하인'은 '수잔'에게 아주 간단한 부탁을 하는데요..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물어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왜 그녀에게 그런 부탁을 하는지...
25년전 대학생이던 '수잔'의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수잔'은...자신이 '수잔 이펙트'라고 부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능력을 실험한다는 목적으로 '안드레아 핑크'와 만나고..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현재의 남편 '라반'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현재...'토르킬 하인'의 부탁으로
'마그레테 스플리트'란 사람을 찾아간 그녀...
그녀는 '마그레테 스플리트'에게 '미래위원회'의 마지막 두 모임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첨보는 '수잔'에게 함부로 이야기해줄리가 없지만..
'수잔 이펙트'는 바로 그녀의 능력..
그녀가 물어보는 질문에, 누구나 진실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한 목적이였는데....'수잔'과 그녀의 가족들은...
목숨을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에 닥치게 되는데요..
그런데도 전혀 쫄지 않는...낙천적인 '스벤센'가족...
'덴마크'의 자랑이 될듯 싶습니다..
'미래위원회'와 그들이 만든 거대한 음모를 찾아가는 스토리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넘 웃겨서 말입니다.
내내로 재미있게 읽었던 '수잔 이펙트'였습니다..
사실 제목을 '스벤센 임펙트'라고 지었어도 될듯 싶습니다....
겁먹고 어렵게 시작했는데 이렇게 재미있고 금방 읽을지는 몰랐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