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트레인저
할런 코벤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9월
평점 :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인 '오셀로'
'베니스'의 장군인 '오셀로'는 엄청난 공훈을 세우고, 영주의 딸인 '데스데모나'와 결혼합니다
누구보다 순수하고 청순했던 그녀였지만, '오셀로'를 질투한 '이아고'의 이간질에...
'오셀로'는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손수건' 하나가지고, '데스데모나'를 목졸라 죽이는데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사랑'에 자만합니다...
그래서 '신혼여행'가서 싸우게 되는 원인중 하나가 바로 '고백타임'이란 말을 하던데요
우리는 결혼했으니...서로에게 '비밀'이 없어야 된다고 말하고..
서로의 '과거'를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실 인간은 자신의 생각보다 '속좁은 인간'임을 모르고 있을때가 많지요..
결국 '고백타임'은 '불화타임'이 되어버리지요..
문득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 '애덤'이 '낯선자'의 말을 무시했었다면..
낯선자의 말보다, 18년동안 사랑했던 아내를 더욱 신뢰했다면..
소설의 스토리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햇었습니다.
(물론 그랬다면 줄거리가 진행이 안되었겠죠)
소설을 읽다보면, 실제로 '낯선자'가 접근하지만,
자신의 사랑을 깨지 않는 사람들도 나오거든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고, 그것을 꼭 다 알아야 할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문득 들구요..
소설의 시작은 '애덤'에게 '낯선자'가 접근해옵니다..
'낯선자'는 그의 아내 '커린'이 2년전 유산한 이야기를 말하며...
'커린'은 임신한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 곁에 더 이상 머물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사람의 마음에 '의심'의 씨앗이 들어가면 순식간에 성장하는 법..
미친넘의 헛소리로 치부하면 될 일을...파헤치기 시작하고..
실제로 2년전 그녀가 '임신'한척을 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날 밤...'커린'을 추궁하는 '애덤'
'커린'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이야기를 하지만..'애덤'은 그녀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커린'은 잠깐 시간을 두자면서, 사라지고..
'애덤'은 사라진 그녀를 찾아다니는데요..
'커린'에게 가짜 임신사이트를 소개시켜준 친구를 찾아간 '애덤'은..
그 친구에게도 '낯선자'가 찾아갔으며, 돈을 요구햇음을 알게됩니다.
그러나 그들 부부는 그 비밀을 알았지면 깨지진 않았는데요..
그리고 '커린'이 진정 '애덤'을 사랑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순간에도 '낯선자'는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그들에 돈을 요구하는 비열한 인간들이였는데요..
만일 돈을 주는 것을 거부하면, 배우자나 상대에게 달려가 사실을 폭로해버리지요..
그리고 그 '낯선자'를 추적하는 자가 있습니다
'낯선자'와 대화했던 여인을 살해하고...
'낯선자'를 찾아다니는데요....그들을 추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한편 '커린'을 추적하는 '애덤'은...
보안관으로부터 시체확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애덤'은 순간 '커린'이 죽었구나 했지만,
희생자는 '낯선자'와 함께 있던 여인, 그의 공범이였는데요..
아내 '커린'을 찾는 '애덤'
'낯선자'와 공범들, 그들을 쫓는 '추적자'
그리고 '커린'의 비밀과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면서
생각과 전혀 다른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애초에 '커린'은 '애덤'을 사랑했고
그녀가 거짓임신을 한것도 결국 '애덤'이 잘못한건데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비밀'이 있고, 사랑하는 사이라..해서
꼭 그 '비밀'을 다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스트레인저'를 읽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르는게 약이란'말 처럼...'낯선자'의 말만 무시했다면 행복했을 가정인데..말입니다..
역시 '할런 코벤'답게...가독성은 정말 대박이였습니다...시작하자 말자..
시간가는줄 모르고 후다닥 읽었는데요..
원래 이분 작품이 대부분 '해피엔딩'인데...이번편은 결말이 좀 그래요..
안타까운 면도 있고....그래도 역시 '할런 코벤'이구나 하면서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