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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ㅣ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8월
평점 :
아주아주 오랜만에 출간된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시리즈입니다.
전작인 '두 사람의 거리추정'이후, 후속작 소식이 전혀 없어서
'고전부'시리즈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건가? 그런 이야기도 있었는데...ㅋㅋㅋㅋ
반갑게도 이렇게 여섯번째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년만에 나오지만..
일본에서는 7년만에 나오는거니까요..정말 오랜만에 출간되는 '고전부'시리즈지요..
(중간에 '안녕,요정'이란 책이 고전부시리즈가 될뻔했던 에피소드가 있긴 합니다만..)
쇼핑을 가던 '이바라'는 중학교 시절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이바라'는 자신의 활동하는 클럽의 이야기를 하면서 '오레키'와 같이 있다고 하자
그 아이는 '오레키'를 최악이라고 부르며 클럽에서 내쫓으라고 말합니다.
중학교 시절 '오레키 호타로'가 왜 그렇게 애들에게 최악의 존재가 되었는지?
그 이유는 '오레키'가 '졸업작품'을 망쳤기 때문이지요..
그후 반 아이들은 모두 '오레키'를 증오했지만, 곧 졸업한후 모두 헤어졌지요..
'이바라'는 문득...'오레키' 왜 그랬는지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오레키'를 찾아가지만 기억이 안난다고 얼버무리고..
결국 '이바라'는 당시 중학교 동기들을 찾아가, '졸업작품'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하는데요
'졸업작품'을 망쳤다고 울었다는 여자아이..
알고보면 이 아이가 진정한 '빌런'인데요...
참 ...진상을 알고나니 욕만 나오던.....(너네들 그렇게 살지마..!!!)
여섯번째 시리즈는 2학년이 된 '고전부' 아이들을 배경으로..
총 여섯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생회장 선거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상자의 결탁'
부정선거의 공모자로 누명을 받게된 1학년 후배를 구하려는 '사토시'
'사토시'의 부탁으로 사건의 진상을 풀어나가는 '호타로'의 이야기인데요.
'안락의자형'탐정처럼 현장에 가지도 않고 사건을 풀어버리는 '호타로' 대단했습니다.ㅋㅋ
'졸업작품'에 감춰진 진실, '거울에는 비치지 않아'는..
'이바라'가 탐정이 되어...'호타로'의 비밀을 추적하는 이야기인데요..
'이바라' 역시 그 사건으로 '호타로'를 차갑게 대했기에..
그 사건의 진상을 알고싶어했지요.
결말은 감동이였고, '호타로'에게도 이런면이? 있었구나 들기도 했습니다.
'첩첩 산봉우리는 맑은가'는 헬리콥터를 유독 좋아하는..
'오기'선생님의 비밀을 추적하는 스토리입니다.
귀찮은 일은 절대 안하는 에너지 절약주의자 '호타로'가
'신경쓰여요'를 말해 '사토시'와 '이바라'를 경악하게 만든 사건이기도 하지요..
물론 그 내면에는 '오기'선생님의 안타까운 사연이 들어있었지요.
'우리 전설의 책'은 '고전부'와 '만화부'를 동시에 활동하는 '이바라'
'만화연구회'는 내부 다툼으로 대립중이였고..
'이바라'는 그 다툼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긴휴일'은 에너지 절약주의자인 '호타로'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초등학교'시절 에피소드 이야기입니다.
읽다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는..ㅠㅠ
표제작인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는 합창대회에서 사라진 '지탄다'와..
그녀의 행방을 찾는 '호타로'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왜 그녀가 사라졌는지..그리고 제목의 의미도 밝혀지는데요.
이번 단편집은....네명의 주인공들이 한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보다는..
캐릭터 각자의 신상에 관련된 사건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 '지탄타'의 '저 신경쓰여요'를 듣고 싶어했던 팬으로서는 좀 아쉽기도 한 ㅋㅋㅋ
그렇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고전부'시리즈, 역시 재미있었구요
앞으로도 꾸준히 나왔으면 좋겟습니다...넘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