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전건우 지음 / 엘릭시르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건우'작가님은 2014년 '밤의 이야기꾼'으로 처음 만났는데요

당시 '밤의 이야기꾼'이 넘 잼나서...후속편이 안 나오려나? 했는데..

후속편 대신 다른 소설로 돌아왔습니다..


3년만에 돌아온 신작장편소설 '소용돌이'

제목을 검색해보니 '이토준지'가 나오는데요..저도 제목만 보고는 '이토준지'생각했었습니다..ㅋㅋ


사진작가인 '민호'는 일명 '죽음'을 쫓는 사람입니다...

처음에 찍은 사진들이 '소울'이 없다는 이유로 매번 퇴짜를 맞고..

어느날 돌아가다가 우연히 한 남자의 자살장면을 찍게 됩니다..


그리고 죽음의 장면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된 그는

그후 '민호'는 사망사고나 재난등을 쫓아다니는데요..


특히 아파트화재사건을 찍다가..

불이 났다며 소리치는 여인의 '웃는 눈'을 찍은후....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게 되지요.

그후....이 계통의(?)의 인기작가가 된 '민호'


어릴적 친구인 '유민'의 부고소식을 듣던날도...

그는 교통사고 현장을 촬영중이였고, 그 가운데 '소용돌이'모양의 막대사탕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무엇인가에 홀린듯 발작증세를 일으킨 '민호'는..

'길태'로부터 어릴적 절친이던 '유민'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지요..


그리고 '민호'는 1991년 여름을 회상합니다.

부모가 이혼한후 할머니집에 맡겨져 '광선리'에 살게된 어린 '민호'

우연히 '창현'이라는 아이와 친구가되고..

그의 손에 이끌려 비밀아지트로 가고..

그곳에서 '유민','길태','명자'와 만나 다섯 아이들인 '광선리 독수리오형제'가 됩니다.


그리고 '유민'의 부고소식에 '광선리'로 향한 '민호'는

다시 어린시절 친구들과 만나고, 어린시절 악몽과 재회한다는 내용인데요..


읽다가 보면 ....'스티븐 킹'의 걸작인 '잇'이 생각납니다..

'잇' 역시 어린시절 악령과 마주한 아이들이, 악령을 물리치고

어른이 되어 다시 악령과 마주하여 싸운단 내용인데요..


'소용돌이' 역시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어른이 된 '민호'가 어린시절 마주했던 '악몽'과 마주하고...대항하면서..

1991년 어린시절의 그들의 이야기가 같이 펼쳐지니까요..

여름의 그날, 그들이 마주했던 사건들...


그래서 읽으면서 '잇'의 한국판인가? 생각도 들던데요 ㅋㅋㅋㅋㅋ

'피의 삐에로'가 '물귀신'으로 바뀌고..

사건전개가 다르긴 하지만...어린아이들이 악령과 싸우고..

어른이 된 그들이 2차전을 벌인단 내용은 비슷하더라구요..


'밤의 이야기꾼'을 읽으면서 '전건우'작가님의 장편소설도 얼른 나왔으면 기대했건만

정말 기대한만큼 재미있었던 작품이였구요..

무더운 한 여름을 제대로 이기게 해줄 좋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정말 재미있었어요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