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녹일 것처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오늘 서점에 가보니 '미야베 미유키'의 책 두권이 나왔더라구요..

'미미'여사의 초창기 책들인 '퍼펙트 블루'와 '마음을 녹일 것처럼'이였는데요.

'퍼펙트 블루'는 예전에 읽어본적이 있어서, '마음을 녹일 것처럼'만 구매를 했는데

알고보니 이 책은 '명탐견 마사의 사건일지'가 재출간된 것이네요..ㅠㅠ


저는 예전에 당해본적 있는데...제목이 달라서 신간인줄 알고 구매했다가..

개정판이라서 낭패를 본적이 있죠...

(다행스럽게도 사정을 이야기하니 교환을 해주시더라구요...ㅋㅋㅋ)


이번 작품도 하마터면 낭패를 볼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저는 '퍼펙트 블루'만 읽었는지라...한숨을...


주인공인 '마사'는 은퇴한 경찰견입니다..

'퍼펙트 블루'에서 '하스미가'와 인연을 맺고..

'하스미'탐정사무소의 조사원이자 '하스미가'의 큰딸인 '가요코'와 같이 활약을 하는데요.

전직 경찰견이 주인공이다보니 모든 스토리가 '마사'의 눈으로 진행이 된다는게 참 독특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친절하게도 '퍼펙트 블루'를 안 읽어도 알 정도로..

'마사'가 어떻게 '하스미'탐정 사무소로 오게 되었는지 간략하게 이야기해주는데요..


그리고 전작에서 알게된 사고뭉치 고등학생 '모로오카 신야'와

'하스미가'의 둘째딸 '이토코'가 아침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은 시작됩니다.

열 일곱살 여고생인 '이토코'가 또래남자와 밤새 외박을 했으니 난리가 날테지요..

그래서 아침에 둘어온 두 사람을 언니인 '가요코'가 심문하는데요..


전날밤, 자정이 넘은 시간 원래는 '이토코'를 데리려 가야했지만..

'가요코'에게 일이 생기자 자신과 친분이 있는 '신야'를 대신 보내고..

'신야'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이토코'를 데리려 가는데요


그러나 두 사람은 돌아오는 길에 수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초등학생 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갑자기 차 트렁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수상한 장면을 목격한 그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이에게 다가가, 뭐하는거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신야'에게 '아빠'라고 부르고..그후 두사람은 정신을 잃고 아침에 일어났다는데요


그렇지만 과연 그 말을 쉽게 믿어줄 사람이 있을지?

이에 신야'와 '이토코'의 누명을 벗어주기 위해 '가요코'와 '마사'는 수사에 나서는데요..

그리고 아이가 들어갔던 차를 발견하는 두사람...아니 한사람과 한마리..


사건의 진실은 좀 씁쓸했는데요...참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이용하는 넘들은..

거기다 아이까지...정말 ..나쁜범인들이였지요..


'마음을 녹일 것처럼'은 총 다섯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다섯편의 단편이라고 하기에는...ㅋㅋ

'마음을 녹일 것처럼'과 '마사, 빈집을 지키다'는 '중편'에 가깝고..

마지막 단편인 '마사의 변명'은 초단편인데 말입니다.


'마음을 녹일 것처럼'도 재미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마사, 빈집을 지키다'가 아닌지..

개의 눈으로 보는 여러가지 장면들이 마음을 무겁게 하고 가슴이 찡하게 한..좋은작품이였어요


매 단편마다 '하스미 탐정 사무소'의 딸인 '가요코'와 '이토코'

그리고 명견 '마사'의 활약이 담겨져 있어서 매우 재미있었구요..

유머와 미스터리, 거기다 사회성까지 갖추고 있어서

역시 ...'미야베 미유키'구나 생각만 들었습니다...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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