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 죽이기 2 - 전이하는 메타포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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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첫책으로 시작한 '무라카미 하루키' 1,2권을 좀 아껴 읽으려고 했는데요..ㅋㅋㅋ

가독성이 워낙 좋다보니 ...금방 읽어버렸습니다.

'하루키'의 책은 역시 실망작이 없는것 같습니다..이번 작품 역시 완전 좋았는데요


1권에서 이혼하고 유명한 화가인 '야마다 도모히코'의 별장에서 저택으로 오게 된 '나'

'나'는 그곳에서 연이어 기이한 일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수리부엉이'소리때매 발견한 의문의 그림 '기사단장 죽이기'


'나'는 '기사단장 죽이기'그림이 '야마다 도모히코'의 '빈'시절과 관련 있음을 알게되는데요

'빈'에서의 그가 겪은일, '일본'으로의 추방..그리고 그 '빚'이 이 그림을 그렸음을 ...

그리고 '나'의 앞에 나타난 '기사단장'


한편 1권에서 '초상화'일로 가까워진 '멘시키'는 그에게 부탁을 하게 됩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멘시키'였지만, 자신에게 딸이 있는것 같다면서..

그녀의 그림을 그려달라고 말하는데요...

그리고 그녀의 딸로 의심되는 어린 소녀 '아키가와 마리에'


'아키가와 마리에'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는 '나'는 ..

그녀의 고모인 '아키가와 쇼코'와 '마리에'의 방문을 받게되고..

'멘시키'는 그들이 온줄도 모르고 저택에 왔다가 당황한채 나가버립니다.

'나'는 다시 '멘시키'를 데리고 오고...


'멘시키'에게 관심을 가지는 '아키가와 쇼코'

'멘시키'는 '나'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리에'는 그 그림이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에 '멘시키'는 두 사람을 자신의 저택으로 초대하는데요..


그리고 그날밤...'마리에'가 홀로 '나'를 찾아오는데요..

산속의 비밀통로로 왔다는 그녀..

'멘시키'가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보는 눈이 무슨 목적이 있는것 같다면서 느끼는데요..


한동안 방문이 없던 '기사단장'이 나타나고..

요양원에 있어야 할 '야마다 도모히코'의 생령이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거기다가 이혼한 '유즈' 아내의 임식소식과..

그를 엿보는 수상한 '긴얼굴'까지....


기묘한 일들의 연속 가운데...그는 '아키가와 쇼코'로부터..

'아키가와 마리에'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는데요..

그녀가 사라지기 전 '구덩이'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지라..

'나'는 '멘시키'와 '구덩이'를 조사하고 그곳은 비어있었지만, '마리에'의 펭귄부적이 발견되는데요


그리고 '나'의 앞에 나타난 '기사단장'

'마리에'를 살리고 싶다면 자기를 죽이라고 합니다..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다보니 두 가지 책이 떠오르는데요 '태엽갑는 새'와 '양3부작'입니다..

'기사단장'과 '구덩이', 그리고 그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태엽감는 새'의 '우물'장면과..

'양3부작'의 '돌고래 호텔'의 기이한 객실과 '양사나이'와의 만남을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르는 세계에서 겪게되는 '나'의 모험..

그러나..다시 돌아온 '마리에'가 '기사단장'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이 '환상'이 아님을 알게되는데 말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재미있고, 잘 읽히지만 그 의미를 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해변의 카프카'같은 경우도 세번이나 읽었고 읽을때마다 재미있었지만

제가 그 소설을 백프로 이해한다고 보기에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기사단장 죽이기' 역시 그런면이 있는거 같아요..

재미는 있었지만, 역시 어렵기도 했어요...

그리고 여러가지 소동 끝에 겪는 성장들....그리고 마지막에 결국은 해피엔딩이여서 좋았는데요.

과연 이 모든일을 겪게 된것은 결국 화가인 '야마다 도모히코'의 '빚'때문이였나?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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