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 대구는 38도라는데요..ㅠㅠ 예전에는 7-8월이 더웠다지만..

올해는 5월부터 덥고...여름이 점점 길어지는거 같습니다.

이런 무더위에 딱 좋을만한 소설 '야행'...

이웃분들이 밤에 읽어야 제맛이라고 해서....밤에 읽어봤는데 말입니다.

정말 왠만한 괴담보다 섬뜩하고 소름이 끼치는 이야기들이 재미있더라구요


'일본'에는 역사적으로 두개의 수도가 존재합니다..

'일왕'이 살던 '교토'와 실질적 권력자였던 '쇼군'이 살던 '에도'(도쿄)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같은 곳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그만큼 '교토'는 유래가 깊고 많은 명소들과 축제들이 존재하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10년만에 '교토'의 '밤축제'를 찾아온 사람들의 장면입니다.


10년전 영어회화 동료들과 밤축제에 참가했던 날...

동료중 한명인 '하세가와'라는 여인이 사라지는데요..

그후 사람들의 뇌리에는 '하세가와'라는 여인의 실종이 남아있고

오랜만에 '교토'에 다시 모인 사람들...


그런데 ...화자인 '나'는 '하세가와'와 너무나 닮은 여인을 발견하고 그녀를 따라갑니다

그러나 그녀가 들어간 가게에는 그녀의 모습대신...

'얼굴없는 여자'가 그린 동판화만이 있었는데요..그림의 제목은 '야행'이였습니다..


숙소에 모인 동료들에게...그 이야기를 들려주자...

사람들은 자신들 역시 얼굴없는 여자가 그려진 동판화 '야행'을 봤다면서..

그 그림에 얽힌 섬뜩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요..


갑자기 이상해진 아내...그녀는 어느날 집을 나가고..

자신은 현재 '오노미치'에서 잘 쉬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내를 찾아 나선 남편...

그녀가 지내고 있다는 '잡화점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가는 한 남자와 마주치는데요 


잡화점에 도착했지만 거기엔 아내는 없고, 그녀와 닮은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요..

여인은 그에게 기이한 이야기들을 쏟아냅니다.


아내와 전화통화는 되지 않고...'호텔'로 묵게되는 그는..

'잡화점'앞에서 마주쳤던 남자와 만납니다..그는 호텔종업원인데요 ..

그 남자에게 '잡화점'에 사는 여인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곳엔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날밤, '잡화점'에 살던 여인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남편이 찾아왔다며, 구해달라고..


'야행'은 다섯가지 기이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밤기차'를 타고 떠난 다섯가지 여행...그리고 거기서 만나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치는 '얼굴없는 여자'가 그려진 '야행'이라는 그림..


과연 그림이랑 사건들이랑 무슨 관련인지? 내내로 궁금했는데요.

마지막에 '하세가와'의 이야기가 나오며...반전이 있었습니다..


참 재미있었는데요..내내로 빠져들듯이 읽었는데....

무더운 여름에 읽기에는 딱 좋은 소설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좋다고 하시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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