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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람을 죽여라
페데리코 아사트 지음, 한정아 옮김 / 비채 / 2017년 6월
평점 :
요즘 다양한 나라의 미스터리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되어서 좋습니다.
특히 '다음 사람을 죽여라'의 작가는 '아르헨티나'출신인데요.
'남미'의 추리소설은 처음인데 말입니다...
(남미소설이라고 하면 아옌데와 마르케스밖에 기억에 없네요)
그래서 기대반, 염려반으로 시작했는데...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제목만 보고..'배틀로얄'류를 생각했는데..생각과는 전혀 달랐던 내용이였고...
정말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 '테드'가 자살을 하려는 장면입니다.
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며 그의 이름을 부르는데요.
자신이 자살시도를 하는 것을 안다는 '린치'라는 젊은 남자.
그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자살'한 아버지보다,
'살해당한'아버지가 덜 충격이지 않겠냐고 말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을 죽이면, 자신들이 '킬러'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하는데요
한 사람은 ..자기 여친을 죽였지만 증거부족으로 풀려난 건달이고
한 사람은 ..자신처럼 자살을 원하는 외로운 한 기업가였습니다.
아슬아슬하게 건달을 죽이고, '윈델'이란 기업가를 찾아가 그를 살해하는데요
그러나 '린치'의 말과 달리 '윈델'은 혼자가 아니였습니다.
그의 딸들이 '윈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는 '린치'의 거짓말로 분노에 차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동창인 '로비차우드'를 찾아가 자신이 사람을 죽였으며..
'린치'라는 남자에 대해 말하고 찾아달라고 합니다.
'로비차우드'는 '린치'의 사무실을 알려주고...
총 한자루 들고 '린치'의 사무실을 방문한 '테드'는 놀라는데요.
그의 앞의 '린치'는 젊은 '린치'가 아니라 자신보다 늙은 '린치'였기 때문이지요..
(다른사람이란 의미는 아닙니다....)
그리고 다시 자살을 시도하려는 '테드'와..
누군가가 문을 두들기는 첫장면...
'테드'는 자신의 정신과 의사인 '로라 힐'을 찾아가고..
그녀에게 오늘 자살할뻔 한 일과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일을 들려주는데요..
그리고...자신이 '윈델'을 죽인곳으로 가는 '테드'
그러나..그곳엔 '윈델'이 총을 겨누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책두께가 상당합니다..그래서 읽는데 오래 걸릴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금방 읽었는데요..가독성 대박이더라구요..
거기다 제가 원래 추리소설작가들이 좋아하는 독자 스타일인지라..
작가의 소원대로 마구 휘둘려 줬습니다....ㅠㅠ
그리고 마지막 반전과 결말 넘 좋았는데요....
문득 이런게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가 아닌가? 생각도 들었어요..
무료하고 덥고 습한 토요일, 덕분에 무료하지 않게 보냈네요..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들었는데...잘만 만들어지면..
정말 괜찮은 스릴러영화로 탄생될거 같습니다..기대가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