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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촌 레이첼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변용란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6월
평점 :
'서스펜스의 여제'이자, '히치콕'감독의 영원한 '뮤즈'라고도 불리는
'대프니 듀 모리에'의 '나의 사촌 레이첼'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다른작품들..'레베카'와 '자메이카 여인숙'을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믿고 구매한것도 있지만..
'레이첼 와이즈'주연으로 곧 영화가 개봉되기 때문에 궁금해서 시작한것도 있습니다.
(레이첼이 레이첼을 연기하겠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소설을 시작하기전에...주인공인 '필립'과 '앰브로즈'는 사촌이 맞는데..
왜 '레이첼'을 '나의 사촌'이라고 부르는지 좀 의문이였거든요..
('레이첼'은 '앰브로즈'의 먼 친척입니다)
그래서 사전을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와 영미의 '사촌'은 의미가 다르더라구요.
단순히 '사촌'뿐만 아니라 (먼)일가나 친척들도 '사촌'이라고 부릅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필립'이라는 젊은 상속자입니다..
그는 어릴적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자..
그의 사촌인 '앰브로즈'가 그를 데리고 와 키웠는데요..
'필립'을 후계자로 만들려고 어릴적부터 훈련시키던 그는 어느날 병을 얻게 됩니다.
의사의 조언에 따라 '피렌체'로 요양을 떠난 '앰브로즈'는..
'필립'에게 '나의 사촌 레이첼'을 만났다는 편지를 보내오는데요..
그리고 얼마후 두 사람의 결혼소식이 들려옵니다.
사실 상속자로 키워진 그에게 결혼소식은 청천벽력일텐데요..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생기면 ..쫓겨날테고...
그래서 자신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필립'
그러나 그에게 이상한 편지들이 연이어 도착합니다.
'레이첼'이 자신을 감시한다며 그녀를 의심하는 이야기들..
결국 '앰브로즈'는 '필립'에게 '레이첼'이 사고쳤다면서 얼른 와달라는 편지를 남깁니다.
'앰브로즈'를 찾아 '피렌체'로 향한 '필립'
그러나 저택의 문은 잠겨있었고...
관리인에게 '앰브로즈'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앰브로즈'가 사망하자, 미망인인 '레이첼'은 어디론가 떠나버렸다고 하는데요
'필립'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레이첼'이 '앰브로즈'를 죽였다고 확신하고 복수를 다짐하는데..
그의 앞에 '레이첼'이 나타납니다..
'필립'은 내내로 '레이첼'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러나 그녀 앞에 나타난 여인은 상상을 초월한 아름다운 여인이였는데요.
그녀가 독살범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확실한것은 '앰브로즈'의 미망인이라는 것은 사실이지요...
그녀는 '앰브로즈'의 저택에 머물고...'필립'과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는데요.
'대프니 듀 모리에'는 '레베카'에서도 그랬지만..
등장인물들간의 '심리묘사'에 탁월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등장인물간의 불편한 상황과 의심..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그녀에게 빠져드는 '필립'의 모습과..
'레이첼'의 불행한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지요..
역시 '대프니 듀 모리에'를 '서스펜스의 여제'라 부르는 이유가 있었는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마지막 결말도 좋았고..
그래서인지 조만간 개봉될 영화도 기대가 되는데요..
영화도 얼른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레이첼 와이즈' 좋아하는 배우라..더욱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