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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 1 - 잃어버린 시간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5월
평점 :
얼마전에 서점에 들렸다가 '멀린'시리즈 3부작이 출간된거 보고 재미있을꺼같아 구매를 했는데요..
그런데 집에와서 보니..ㅠㅠ 3권짜리가 아니더라구요..
무려 12권 짜리의 대작인데 말입니다...다 출간시켜주겠지요?? ㅋㅋㅋ
'멀린'은 아서왕의 스승이자, 켈트 신화속의 대마법사입니다..
판타지 세계속에선 최고의 마법사라 할수 있는데요...(간달프 미안...)
그런데 '멀린'시리즈라고 하면 당연히...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가 등장하겠지 하겠지만, 안나옵니다..
'멀린'시리즈는 '아서왕'의 이야기가 아닌..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 '엠리스'의 이야기이며..
그가 자신의 이름을 찾고, 대마법사가 되는 과정을 그리는데요..
그래서 마지막에 나올지는 몰라도...
시리즈의 내용은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이야기랑은 다를듯 싶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해변가에서 발견되는 일곱살 소년의 장면입니다..
바위에 머리가 부딪혀 피를 흘리는 그는 자신이 누군지 기억이 안납니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해변에 쓰려져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하는데요..
그때 흉폭하고 거대한 멧돼지가 습격을 해오고..
소년은 여인을 지키기위해 기절한 그녀를 들고 도망가지만, 역부족..
위기의 순간에 커다란 수사슴이 나타나 그를 구해줍니다..
(멧돼지와 사슴은 나중에 그 정체가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5년후..이제는 12살이 된 소년...'엠리스'는
그가 구한 여인 '브랜웬'과 함께 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브랜웬'은 신비한 약초로 사람들을 고쳐주지만,
그녀는 마을에서 마녀취급을 당하는 중입니다...(그럼 고쳐달라고 말을 하질 말던지..)
'브랜웬'은 자신이 엄마라고 주장하지만..
'엠리스'는 그녀가 엄마라는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못생긴 자신이, 천사같이 아름다운 그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것이지요.
'엠리스'는 어느날 마을의 악동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브랜웬'은 그런 그녀를 구해줍니다..
그러나 악동들이 나타나 그날밤 '브랜웬'을 묶고 불에 태우려 하는데요..
이에 분노한 '엠리스'는 불로 그 악동들을 태워버립니다.
자신의 능력에 놀란 '엠리스'는 뒤늦게 아이들을 구하려하지만
그 과정에서 눈이멀고 화상을 입게되는데요..
'브랜웬'은 그런 '엠리스'를 데리고 '성베드로성당'의 수녀원으로 도피합니다.
그곳에서 눈이 먼대신 '투시력'을 익힌 '엠리스'는..
'브랜웬'에게 자신의 기억을 찾아 자신이 온곳으로 떠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쓰려졌던 해변에서 뗏목을 만들고...바다로 나아가는데요..
그러나 폭풍이 닥치고...'엠리스'는 다시 어느 해변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작은 몸집이지만, 용감한 '쇠황조롱이'를 만나 그를 구해주는데요..
(쇠황조롱이가 영어로 멀린이네요..처음 알았음...)
그리고 '나무'와 대화를 하는 신비한 소녀 '리아'와 만납니다.
그녀로 통해 이 섬이 '브랜웬'이 늘 말하던 전설의 섬 '핀카이라'섬이라는 것을 알게되지요
사람들에겐 '귀소본능'이 있는것 같습니다..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듯이..
그래서 부모에게 버림받고 입양간 아이들이 잘자라서 현재 풍족하게 살아도
진짜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하는 법이지요..
그러나 그 진실이 늘 행복하지만은 않을텐데 말입니다.가끔 차라리 몰랐으면 하는 경우도 있지요...
기억을 잃은 소년 '엠리스'가 자신의 진실을 찾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동료들과 만나고 모험을 벌이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는데요..
그러나 그가 마주하는 사람..
그가 그토록 알고 싶어했던 '아버지'와의 만남은 결코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찾는 '엠리스'
'엠리스'와 친구들의 모험이..정말 흥미진진한데요..
정말 재미있었던 '멀린' 1권이였습니다...
원래 판타지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완전 재미있게 읽어서리..
제발 12권이 다 나오길 바라며..저는 2권으로 바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