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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불타는 청춘'에서 '서정희'씨가 출연하시는데요..
'서정희'씨 모델이셨던 그녀의 리즈시절 미모가 장난아니였지요.....
그러나...19살에..갑자기 당시 최고의 인기 개그맨이였던 '서세원'과 결혼하고 은퇴를 하는데요.
그후 '서세원','서정희'커플은 대표적인 연예인 잉꼬커플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2015년 '서정희'씨의 이혼으로 그동안 몰랐던 일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요.
19살에 '서세원'에게 성폭행당하여 강제로 결혼하고...그동안 그의 폭력속에 '인형'이 되어야 했던 현실..
문득, 실제로 이런 '쇼윈도부부'가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갖 이사를 온 '에스터','루퍼스'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한 '잭'과 '그레이스'부부의 장면입니다.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긴 '잭', 그림같은 집..
그는 매맞는 아내들을 보호하며 폭력남들을 처벌하는 변호사였기 때매 사람들로부터 존경도 받았습니다
모두들 '그레이스'를 부러워하지만, 왠지 그녀의 모습은 불안으로 가득차 있는데요.
다운증후군인 여동생 '밀리'를 돌보야 한다는 것때매 '노처녀'로 살아왔던 '그레이스'
어느날 '잭'이 그들앞에 나타나고...
'잭'은 자신뿐만 아니라 '밀리'마져 돌보아 줄것을 약속하는데요..
자신은 인생의 최고의 행운아라고 생각했던 '그레이스'
그러나 결혼식날 갑자기 사라진 '잭', 그에게 따지는 '그레이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어머니를 지하실로 가두고 폭행했으며..
소년이였던 '잭'은 그 모습을 보고 희열을 느꼈다는것이지요...
그리고 아버지가 없던날 자신도 어머니를 지하실로 데려가려다가..
반항하던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버지에게 죄를 뒤집어 씌어 감옥에 가게 했다는 이야기를...
그후부터 그는 '희열'을 느끼기 위해 희생자를 찾아다녔고..
그가 찾은 희생자가 바로 '그레이스'의 여동생 '밀리'였는데요..
'밀리'때매 자신과 결혼했다고 말하는 '잭'의 말에 그녀는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잭'은 어릴적부터 폭력없이 사람에게 '공포'를 주입하는데는 타고 난 '사이코패스'인데요..
그가 매맞는 아내들을 보호하는 이유도...
그녀들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매맞는 그녀들의 흔적을 보고 희열을 느끼는것이였습니다.
'그레이스'는 '잭'의 정체를 사람들에게 알리려 하지만..
사람들에겐 멋지고 존경받는 변호사이기에...도리어 그녀가 병자취급을 당하게 되고..
'밀리'를 지키기 위해 탈출시도를 하지만 매번 실패하고..
'그레이스'는 '밀리'를 지키기 위해 최후의 방법을 쓰게 되지요..
참 세상에 별별 '사이코패스'들이 많다지만...읽으면서 얼마나 화가 나던지 말입니다.
'폭력'하나 없이...말로만 사람에게 공포를 주입하고 학대하는 '잭'을 보며..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도 존재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우리가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에게도 이런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이래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무서운거 같아요..
표면적으로는 그들은 신사고, 말도잘하고 유머감각도 뛰어나고 다른사람도 배려하니까요
'밀리'를 지키기 위한 '그레이스'의 마지막 선택..
그리고 마지막엔 좀 사이다였는데요...그리고 '에스터'와의 대화로 통해..
저는 남들은 다 몰랐던 '잭'의 정체를..
'에스터'는 눈치채고 있었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첨부터...보면 왠지 모든것을 꿰뚫어보던거 같던데요
이 작품은 작가인 'B.A 패리스'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곧 영화로 제작될것이라고도 합니다....과연 영화로는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한데요
남들 모르게 벌여지는 두 사람의 심리전이 재미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