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누아르 1 : 3월의 제비꽃 (북스피어X) 개봉열독 X시리즈
필립 커 지음,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켄 폴릿'의 '20세기 시리즈' 삼부작을 읽은적 있습니다..

그중 '2차세계대전'을 다룬 2부 '세계의 겨울'에서는..

'히틀러'가 정권을 잡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는데요..

'폭력'과 '선동'이라는 두가지를 이용해...'유대인'들과 자신들의 반대자들을 제압합니다.


그래서 소설속에서도 '나치돌격대'와 '나치친위대'가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데요

그러나 경찰에 신고해도, '괴벨스'가 내무장관으로 있으면서

자신의 부하들로 경찰들을 다 갈아치운지라..

출동한 경찰들은 '피해자'들을 도리어 경찰폭행죄로 체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베를린 누아르'의 소개 글처럼...

'역사상 범죄가 가장 노골적으로 자행된 1930년대가 바로 이 소설의 배경인데요..


경찰출신의 사립탐정 '베른하르트 권터'는 사라진 사람을 찾는일을 전문으로 합니다..

그의 의뢰인들은 대부분 유대인들이고...결국 실종자들은 둘중 하나였는데요....

'나치돌격대'에게 살해당한 시신으로 발견되거나, 아니면 수용소에서 발견이 되지요.


역사상 가장 끔찍하고 냉혹했던 전체주의 시대에서 탐정으로 일하던 그에게.

사랑했던 비서인 '다크마르'마져 나치장교에게 시집가버리고..

그녀의 결혼식을 마친후..집으로 돌아오던길에 그는 의문의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자신을 변호사라고 하는 남자에게 이끌려...

철강재벌인 '직스'라는 남자를 만난 '베른하르트 귄터'

'직스'는 '권터'에게 아름다운 여인의 사진을 보여주는데요..

그녀는 얼마전에 살해당한 '직스'의 딸..


'직스'는 딸 부부가 살해당하기 직전 금고가 털렸으며..

범인과 금고의 내용물을 먼저 경찰보다 찾아달라는게 의뢰내용이였는데요..

금고의 내용물은 딸이 소유한 엄청난 보석들이였고..


사위인 '파울'은 '나치친위대'였기 때문에

자신이 죽으면 모든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기로 했고..

만일 경찰이 먼저 발견하면 그 보석들을 모두 국가에 빼앗기기 때문이였는데요


지난달에 구매한 '북스피어X'...궁금해서 샀지만..

정체를 밝히면 안되었기에...일부러 안 읽고 있었는데요..

문제는..5월 말까지만 정체를 숨기면 되는데..

밀린책들에...그만 잊고 말았습니다...


이 작품은 베를린 느아루'삼부작이라 불리지만..

사실 '베른하르트 권터'시리즈는 그후에도 계속 나와 11권까지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 '3월의 제비꽃'이...작가인 '필립 커'의 데뷔작이자..

'베를린 느아루'삼부작의 첫권인데요..


책 제목인 '3월의 제비꽃'..그러니 이뻐보이지만..사실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히틀러'가 등장하자, 독일은 그의 충성파와 반대파로 갈리는데요..

그리고 '히틀러'가 총통이 되자...

눈치보다가 얼른 그에게 붙어버린 '기회주의자'들을 비꼬는 말입니다.


'하드보일드'소설답게...내용은 아주 어둡습니다..

'독일'역사상 가장 암흑시대가 배경인지라...말 한마디에 잘못하면 끝날수 있는 시대에..

그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지라, 내내로 조마조마한 장면도 많고..안타까운 이야기들도 많았지요..


딸부부의 죽음과 사라진 보석을 찾아달라는 의뢰...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은...정말 ..왜 제목이 '3월의 제비꽃'인지 알겠더라구요..

그렇지만 그들을 욕하기도 애매하죠...살아남아야 하니까 말입니다.


두께도 얇고 가독성도 좋아 금방 읽었던 작품이였는데요.

특히 배경이 '나치'치하의 독일에다가 역사상 실존인물들도 등장하고.

이런 스타일의 소설들을 좋아하는지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1권이 다 나올지는 좀 의문이지만...그래도 '베를린 삼부작'이니...

3편까지는 나왔으면 하는 바램인데요...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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