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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피 스크리치
마에카와 유타카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7년 6월
평점 :
'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 신인상 수상작인 '크리피', 그후속작인 '크리피 : 스크리치'가 출간되었습니다.
오늘 서점 가니 소리소문도 없이 출간된것을 보고 반가워서 들고 왔는데요
영화는 좀 실망이였지만, 책은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기대를 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주인공은 전작과 동일한 '다카쿠라'교수인데요...
전작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당한 '다카쿠라'는 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
도심에 벗어나 있는 '류호쿠'대학으로 옮겼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업무부에서 근무하는 '시마모토'라는 직원이 그를 찾아오는 장면입니다.
'시마모토'가 찾아온 이유는 '미소노'라는 여대생을 '다카쿠라'의 수업을 듣게 하려는 것이였는데요
'다카쿠라'의 수업은 인기 강의라 벌써 만석인 상태..
그런데도 그가 '미소노'의 일을 부탁하는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공부는 탑 클래스였지만 집안 사정으로 대학을 포기하고..
고졸사원으로 '류호쿠'대학에 업무부로 들어온 '사마모토'
그는 평소 흠모하던 엘리트 여직원인 '아나세 유이'로 부터 저녁식사를 하자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혹시 데이트라는 희망에 반가워서 나가지만..
사실 '아나세 유이'가 '사마모토'와 식사를 하자고 한 이유는...
그녀가 상담한 '미소노'라는 여대생 때문이였는데요
'미소노'가 듣고 있는 수업의 교수 '오제키'로 부터 그녀는 여러차례 성희롱을 당했고
그렇지만 그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미소노'는 '오제키' 대신 '다카쿠라'교수의 수업으로 옮겨달라고 청하고
이에 '아나세 유이'는 업무부에서 근무하는 '사마모토'를 찾아온것이지요..
그리고 '사마모토'는 좋아하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할수 없어 '다카쿠라'교수를 찾아온것입니다.
그러나 '미소노'는 '다카쿠라'교수의 수업을 들을수 없었는데요..
'미소노'는 다음날 화장실에서 칼에 찔려 죽은채 발견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범행시간으로 추정되는 시간에...근처 여학생들은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는데요
(제목인 스크리치가 바로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를 말합니다)
경찰은 '미소노'를 성희롱한 '오제키'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조사를 벌이고..
'시마모토'와 '아야세 유이'는 '오제키'가 범인이라기에 단순하다고 생각하고..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나 화장실에서 미모의 여대생들이 계속 죽어나가기 시작하고..사건은 의외의 전개를 맞이하게 되지요..
왠지 '대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추억이 돋습니다..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의 꿈 많은 미래만이 그려지는데...그 속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펼쳐지리라고는 생각도 ㅠㅠ
우리는 대학이라면 '대학생'들의 공간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3개의 공간으로 나눠져있습니다..'학생','교수','교직원'들...
그리고 그들사이에 벌여지는 일들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악의'는 연쇄살인으로 돌변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전작과 달리 '사이코패스'가 범인이 아닙니다..
평범한 사람이 연쇄살인범이 될수가 있다는게 무섭기도 했는데요..
이 작품은 미국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에 기초를 두었는데요..
그 사건이 미국에서 유명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이 소설을 읽다보면 연쇄살인범이 '흉악'하게 생긴게 아니라 늘 나랑 곁에서 같이 일하는..
평범해 보이는 사람일수도 있다는게 더욱 무섭더라구요..ㅠㅠ
사건의 전개는 정말 의외였고 저는 해피엔딩 좋아하는데 정말 이런 결말일지는 몰랐네요.ㅠㅠ
'크리피'의 속편답게 이번 작품도 재미있었습니다..
전편에 이어 '다카쿠라'교수의 활약도 좋았구요...이 작품도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는데요...(이번에는 잼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