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를 보여주마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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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보통사람'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1980년대 배경으로 '장혁'이 검사출신의 '안기부'간부로 나오는데..

죄없는 사람을 연쇄살인마로 만들고,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를 고문치사시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아내를 죽이고 그를 아내와 친구(기자)를 죽인 살인범으로 만드는데요


그럼에도 말끝마다 '소신'을 말하는 '소시오패스'

도대체 당신이 말하는 '소신'은 독재정권 유지를 위해 죄없는 사람들 해치는것인지?

그 뻔뻔한 모습에 정말 멱살잡고 물어보고 싶었는데요..


영화에는 '장혁'이 파멸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는 여전히 잘나가고.....그의 모델이 실존인물이라는 사실에 더 놀랬는데요..


그 실존인물은 '박근혜'시절에 비서실장까지 하고..

현재도 아무런 죄값도 받지 않고 잘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코뿔소를 보여주마'는 위에 그 사람을 연상시키는 인물..

'5공'시절에 '공안부'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고검장출신 변호사 '장기국'의 실종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검찰청 고위간부 출신의 변호사가 실종된지라..바로 형사들이 사건을 접수했고

'두식'은 그의 사무실에서 '논문'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무장으로부터 '장기국'이 의문의 메일을 받은후 이상해졌다고 말을 하는데요..


유능한 범죄심리학자인 '수연'은 오랜 지인인 경찰서장의 부탁으로 사건을 맡게되고

'두식'이 가지고 있던 의문의 '논문'의 저자를 파악하게 되지요

그는 1986년에 '강사'로 일하던 '배종관'이란 인물이였지만, 그이후 행적이 묘연한데요


결국 '배종관'의 절친을 찾아 그의 행적을 묻지만..

그가 1986년에 감옥에 갇히고 자살했단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실종된 '장기국'이 살해되기 직전의 동영상이 경찰로 배달되고..

냉철하고 싸가지 없는 검사 '준혁'이 사건을 맡게 되는데요..

'준혁'은 오자말자 마찰을 일으키고 쓸데없이 분란을 일으키는데요..


연이어 배달되는 동영상, 그리고 논문, 단테의 신곡...


'1986년'은 5공 말기로...민주화의 열망이 강렬했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래서 시국선언이 많았고 수많은 민주투사들이 독재정권에 저항을 했는데요

독재정권의 빌붙은 자들은 이들을 고문하고 죽였으며 억울한 누명까지 씌우기도 햇지요..


사실 범인의 정체는 몰라도...왜 피해자들이 이런일을 당했을지는..읽다가 보니 눈치를 채겠더라구요

알고보니 죽은넘들이 더 나쁜넘들이였고 가해자들이였고 복수극이였다는것..

그리고...그 뒤에 감쳐진 슬픈 진실..ㅠㅠ


읽으면서 무지 열받고 속상했습니다..

친일파들은 아직도 떵떵거리며 살고....독재자들과 그에게 빌붙던 자들 역시...잘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정의라는게 존재하는지...참나...이래서 저는 죽은후에 지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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