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의 키스 예술 탐정 시리즈 2
후카미 레이치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토스카의 키스'는 '예술탐정 슌이치로'시리즈 두번째 작품입니다..

저는 전작인 '에콜 드 파리 살인사건'을 재미있게 읽었는지라..신작소식에 바로 구매를 했는데요..

주인공인 '슌이치로'는 화가인 아버지와 성악가인 어머니 아래에서 자랐지만..

부모들처럼 예술대학을 가는 대신, 6년동안의 유럽여행을 택합니다..


그리고 6년후, 돌아온후 외삼촌인 '운노'경부보(경위)를 만나려 왔다가..

마주친 사건이 전작인 '에콜 드 파리 살인사건'인데요..

그리고 놀라운 밀실살인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본격추리소설적인 요소도 대단했지만, 몰랐던 미술사에 관한 지식도 같이 공부할수 있어..좋았지요..


그리고 다시 돌아온 '슌이치로'시리즈..이번에는 '오페라'입니다..

'미술'도 문외한이듯이, '오페라'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요..

'연극','뮤지컬','오페라' 다 본적 없지만 모두 일종의 '공연'이지요..


그런데 실제 '공연'도중에 사람이 죽었던 사건이 있을까요??

예전에 '오셀로'공연도중...구경하던 사람이

열받아 악당인 '이아고'배우를 총으로 쏴죽인 일이 있다고 합니다만..


소설의 시작은 오페라 '토스카'의 클라이막스 장면입니다..

'토스카'의 연인의 목숨을 가지고 자신에게 몸을 바치라는 악당을 칼로 찌르는 장면인데요

악당역의 '바리톤'의 목에 '나이프'를 찌르는 순간 그는 쓰려집니다..그리고 일어나지 않죠..

그리고 사람들은 '바리톤'이 진짜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 소품용 '나이프'가 진짜로 바뀌었다고 해도...칼로 찌르는 연기만 했다면 죽지 않았을텐데요

공연 연출가는 '토스카'역의 프리마돈나에게...리얼한 연기를 요구했고..

마치 죽일듯이 칼로 찌르라고 시켰던 것이지요..


누가? 소품용 '나이프'를 진짜로 바꿨는지..공연관계자들을 하나씩 심문하는 '운노'경보부

그런데 그의 앞에 갑자기 '슌이치로'가 나타나는데요..

오페라를 구경하려 왔다가 무슨일이 생겼음을 눈치챈것이지요..


사실...여기서 칼로 찌른 '소프라노'는 죄가 없다고 보는게 대부분입니다

대신 진짜 죽일듯이 칼로 찌른 연출자를 의심할수 있는데 말이지요..

그러나 그 연출자 역시 시체로 발견되고..

거울에는 오페라의 가사가 적혀 있습니다...


'사이코패스'에 의한 '쾌락살인'이 주를 이루는 '스릴러'에 비해..

'본격추리소설'은 알고보면 '피해자'가 더 나쁜넘인 경우가 많은데요.

밝혀지는 진상을 보면서 참 나쁜사람이 세상에 넘 많다는 생각만...드는..ㅠㅠ


그리고 이런일들이 소설속에서만 벌여지는 일이 아니요...

현재에도 수도없이 벌여지는 일이기에 답답하단 생각만 들었습니다.


'영미'의 본격추리소설들이 몰락한후, '일본'으로 건너간 본격추리소설들은..엄청난 진화를 하는데요..

그래서 '일본'의 추리소설시장은 매우 거대하며 다양하기에...개인적으로 아주 부럽습니다.ㅠㅠ

가끔 일본어 배우고 싶기도 한데 말입니다.


예술탐정 '슌이치로'시리즈는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예술'의 영역과 '본격추리'의 만남이 참 독특합니다.

전작인 '에콜 드 파리 살인사건'에서도 느꼈지만..

이번편 역시 '오페라'의 이야기와 함께 '본격추리'가 펼쳐지지만 전혀 이질감을 못 느끼겠거든요

어렵지도 않으며 '오페라'의 이야기도 듣고, '본격추리'의 재미도 느끼고 두마리 토끼를 잡는단 생각을 ㅋㅋㅋ


'일본'에서는 '슌이치로'시리즈가 계속 나오던데 말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에서도 꾸준히 출간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재미있게 읽었던 독특한 추리소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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