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농장
하하키기 호세이 지음, 권영주 옮김 / 시공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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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랜스포머'로 제2의 '우베볼'이라 불릴정도로 욕먹고 계신 '마이클 베이'감독
그러나 '마이클 베이'감독의 초창기 작품들은 걸작이 많았는데 말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아일랜드'란 영화인데요..
'인간복제'와 '장기이식'에 관하여,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지고 이기적일수가 있는지..보여준 작품이였습니다..


그런데 '아일랜드'도 오래된 영화지만..

사실 '장기농장'도 출간된건 오래되었더라구요....1993년도에 나왔으며

1995년도에 한국에서 한차례 출간되었던 작품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인간복제'란 SF개념과 달리 '무뇌아 출산'이라는...

현실가능한 이야기들로 꾸며서 더욱 섬뜩하고 흥미진지했다고 할까요???


간호학교를 졸업한후 꿈에 끄리던 '세이레이 병원' 소아과에 첫 출근한 '노리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의 그림같은 '세이레이'병원은

지은지 3년밖에 안된 신설병원이며

최첨단 시설과 뛰어난 의료진, 베테랑 선배들로 그녀가 꿈에 그리던 병원이였습니다..


그녀의 첫출근날...비록 좀 늦었지만.. 자신이 가고싶어하던 '소아과'로 가게되고..

동기이자 절친인 '유코'는 '산부인과'로 가게되는데요..

첫 근무 이야기를 하더준 '노리코'는 '유코'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산부인과'에는 아무나 접근할수 없는 '비밀병동'이 있으며...

그곳에 전국의 임산부들이 다 모인다는 이야기를..


'노리코'는 '소아과'아이들을 데리고 벚꽃놀이를 가기위해

가족들과 추억이 있는 산정상에 오르다가 그곳에서 같은 병원의 의사인 '마토바'와 만나게 됩니다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마토바'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산정상 레스토랑에 들렸다가, 한 커플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그들이 남긴 말은 바로 '무뇌아출산'이였습니다..

'무뇌아'는 낳아봤자 오래 못살기 때문에 낙태하는 법인데...왜 출산하려는지??


'노리코'는 '유코'와 그 커플에 관하여 이야기를 들려주고..

'유코'가 말한 '비밀병동'과 관련이 있음을 알고 몰래 잠입까지 하는데요..

그리고 '노리코'가 만난 여인이 '비밀병동'의 임산부임을 알게 됩니다.


'노리코'와 '유코'는 '비밀병동'에서 무슨일이 벌여지는지 파헤치려고 하고..

'노리코'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마토바'의사..

'노리코'는 '마토바'의사에게 자신이 파헤치고 있던 일들...

'무뇌아' 장기기증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노리코'는 이 병원이 자신이 생각하던 만큼...

꿈의 병동이 아님을 알게되고...'비밀병동'에서 무슨일이 벌여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지만..

'마토바'는 자신이 직접 조사하겠다며

'노리코'와 '유코'의 비밀병동 잠입을 만류하는데요..


그리고 '노리코'는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얼마후 '마토바'가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거기다가 '유코'마져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노리코'에게도 죽음의 손길이 다가오는데요....


'장기농장'은 ...'무뇌아' 장기기증을 두고..'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속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어차피 죽어야 하는 '무뇌아'들의 장기를 이용해 그들을 살리자는 사람들..

한편 '무뇌아' 역시 생명이기 때문에 함부로 죽일수 없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그러나..저는 어느쪽이 정답이라고 말을 하긴 그렇습니다...

함부로 말하기가 애매한 이야기인데 말입니다.

죽어가는 소녀, 어차피 죽을 아이..(어차피라도 지금은 살아있는...)


사실 이 소설이 출간된 '1993'년은 '장기이식'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었을 시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무뇌아'장기이식에 관하여 여러 논란이 많았던거 같은데..

요즘은 검색해보니 '무뇌아'장기기증에 관하여 기사도 나오고....

그렇게 나쁘게만 보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소설처럼 비밀병동을 만들어...이렇게 음모론이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상당히 가독성도 있고 재미있게 읽었던 '장기농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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