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광 게임 - Y의 비극 '88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07년 12월
평점 :
'월광게임'은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소설'의 기수라 불리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데뷔작입니다.
'학생 아리스 시리즈'와 '작가 아리스 시리즈' 그리고 '국명시리즈'까지..
현재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본격추 추리소설작가중 한분이신데요..
소제목이 'Y의 비극 : 88'이듯이...'엘러리 퀸'의 오마쥬이기도 한 이 작품 '월광게임'
13살의 나이에 '엘러리 퀸'의 '네델란드 구두의 비밀'을 읽고 매료되어 추리소설 매니아가 되셨다고 하시네요
그래서인지 '엘러리 퀸'처럼 작가의 이름과 주인공의 이름이 같은 설정을 했습니다..
(작가분 본명이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아닙니다...)
주인공인 '아리스'는 '에이토 대학' 법학부 1학년 신입생인데요..
우연히 '에가미 지로'와 만나 그의 손에 이끌려 '추리소설 연구회'에 가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름합숙을 위해 '야부키'산으로 떠나는 '추리소설 연구회'회원들..
'아리스'와 '에가미', '모지츠키','오다' 네 사람...
그들은 자신들과 같이 '야부키'산으로 향하는 젊은 대학생들과 만나는데요..
'유린'대학 '워크'동호회, '유린'대학 스터디클럽, '신난'학원 단기대학 여대생들..
총 17명의 대학생들이 '야부키'산의 캠프장에 모이고..
젊은 그들은 금세 서로 친해지는데요...
특히 '아리스'는 그중 '리요'라는 여대생에게 반해버리지요...
그러나 즐겁고 활기차던 '캠프장'은 갑작스러운 화산 활동으로 지옥이 되어버리는데요..
'캠프장'은 고립되어 버리고...학생들은 모두 산속에 갇혀버립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요..
고립된 가운데 벌여지는 연쇄살인사건..
그리고 시체 곁에서 발견되는 다잉메세지 'Y'
저는 '엘러리 퀸'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후반부의 '독자들의 도전'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그리고 '에가미'의 추리와 뜻밖의 밝혀지는 진실..
읽는 내내로 진범이 누구일까? 생각했는데..
밝혀지는 진상이 참 독특하고 기발해서 재미있게 읽었던 '월광게임'이였습니다
'월광게임'은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학생 시리즈'는 특히 본격추리소설의 성향이 많이 강해서..(일명 김전일류지요..) 좋아하는 시리즈이기도 한데요..
'학생 아리스'시리즈라고 해서...
'학생 아리스'가 졸업하면 '작가 아리스'가 될거란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사실 두 세계는 평행우주입니다..
'학생 아리스'가 쓰는 소설이 '작가 아리스'시리즈
'작가 아리스'가 쓰는 소설이 '학생 아리스'시리즈..참 독특한 설정이지요...ㅋㅋ
꾸준히 출간되는 '작가 아리스'시리즈와 달리..
작가님은 '학생 아리스'는 다섯권 완결 예정이라고 하시는데요...문제는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ㅋㅋㅋ
'월광게임'이 나올 당시 2007년에 네번째 작품인 '여왕국의 성'이 일본에서 발간되었는데..
그후 10년동안 소식이 없으니...언젠간 나오겠지요...
사실 '작가 아리스'시리즈도 미출간작이 많아서 말입니다..
'국명 시리즈'는 겨우 한권 출간되었고...이럴땐 정말 일본어 배우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