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육에 이르는 병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권일영 옮김 / 검은숲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살다살다....책을 '성인인증'하고 구매하기는 처음인데요..

실제로 서점에서도 이 책은 '진열'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19금 책이라서 ..따로 보관하다가 찾는 사람 있으면 민증확인후 파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내용 이길래 싶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서술트릭'의 걸작 미스터리라고 하셔서 이번에 읽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읽어보니 알겠네요....왜 19금인지???


소설의 시작은 체포되는 '미노루'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마사코'의 장면입니다..

그리고 '미노루'는 사형판결을 받는데요..


'살육에 이르는 병'은 세 사람의 시각으로 그려지는데요

'미노루','마사코','히구치'

이들의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이 되지요..


'미노루'의 첫 살인...

(살인묘사가...19금입니다.ㅠㅠ)


'마사코'는 '건강한 성'이라는 세미나를 들은후

요즘 자신에게 무심한 아들이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

예방차원에서 방을 뒤지다가 핏자국이 묻은 비닐봉투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때 두번째 엽기살인사건이 벌여진지 얼마 안된 후였습니다


'히구치'는 후배형사의 방문으로..

두번째 엽기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죽은처인 '다에'를 간호했던 '도시코'라는 여인임을 알게 됩니다.


'도시코'의 죽음을 알고 그녀의 집을 찾아간 '히구치'는

'도시코'의 여동생인 '가오루'를 만나게 되는데요


사실 '다에'의 죽음이후...'도시코'는 '히구치'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죽은 아내를 잊지못한 '히구치'는 '도시코'의 사랑을 거부했었지요

그리고 '도시코'의 죽음을 자신때문이라고 죄책감을 느낍니다


점점 살인 욕망이 강해지고 잔혹해지며

살인을 멈추지 못하는 '미노루'의 모습..


그리고 아들이 살인자임을 의심하며..

증거가 확실해지면 확실해질수록 절망하며 패닉에 빠지는 어머니 '마사코'


그리고 '도시코'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전직형사 '히구치'


'도시코'의 여동생 '가오루'는 자신이 직접 덫이 되고..

결국 살인자의 표적이 된 '가오루'

'가오루'의 목을 향하는 '미노루'의 손과....

그녀를 구하려 향하는 '히구치'의 모습은 내내로 조마조마했는데 말입니다...


사실 서술트릭이 있기에는 너무 많은 부분이 드러나있는지라

읽으면서 어떻게 이게 서술트릭이 되지? 했던 내맘은..ㅠㅠ

마지막 한줄을 읽으면서.....무너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앞부분을 자세히 훑어보기 시작했지요..


'서술트릭'으로 유명한 소설은 많습니다

그중 최고는 저에게 '가위남'이였는데 말이지요..

'살육에 이르는 병' 또한 그 정도 충격을 던져주는거 같아요..


그러나 '서술트릭'이 단점도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로는 성공못한다는 것이지요...

이 소설도 영상화 되면 '서술트릭'이 아마 처음부터 들키지 싶습니다

'글'로만 독자들을 속일수 있으니 '서술트릭'이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인지...이 유명한 작품이..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지 못한점이 이해가 됩니다

일본에서 왠만한 작품은 영상화 시키는데 말이지요...


소설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가독성도 좋고 금방 읽혔는데요..


살인장면이 넘 리얼하고 잔혹해서 ..19금이 될수밖에 없겠구나 생각도 들었는데요

특히 마지막 장면은...정말..ㅠㅠ 도저히 애들은 볼수 없는 장면이였지요


'아비코 다케마루'는 '아야츠지 유키토'와 그녀의 아내 '오노 후유미'와 함께

'교토대 미스터리연구회'출신입니다.

'신본격추리소설'의 선두주자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하며...미출간작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