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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
미스터 펫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미스터 펫'은 작년에 읽은 'STEP'라는 책으로 알게 된 작가입니다..
'STEP'은 작년 베스트로 뽑았던 만큼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였는데요..
그래서 '미스터 펫'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바로 출간되니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ㅋㅋㅋ
특히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는 중국의 저명한 추리소설상인
'시마다 소지'상 1회 수상작이라서 더욱 궁금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이렇게 책을 보내주시니...덕분에 잘 읽었네요..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는 SF와 본격추리소설이 조화를 이루는 특이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각 부의 제목이 '본격추리소설'의 3요소인..
'후더닛(누가)','하우더닛(어떻게)',와이더닛(왜?)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한 소녀의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교통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은 그녀는 자신이 천애고아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의지할때 없는 그녀에게 한 여인이 다가옵니다.
여인은 대뜸 소녀에게 자신이 그녀의 엄마가 되고싶다고 하는데요..
소녀는 수락하고, 그녀보다 겨우 12살 많은 젊은엄마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2020년...
'타이페이'의 번화가가 대지진으로 몰락하자..
'가상현실'로 번화가를 복원하기로 하고..
'가상현실'의 전문가인 '다산'과 그녀의 동료인 '루화'가 맡게 되는데요..
천재인 '다산'의 밑에서 그와 함께 '버추얼 스트리트'를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2008년의 모습을 간직한 번화가로 들어간 그녀는..
현실과 구분할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가상현실'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체험단'들을 모집하여 '버추얼 스트리트'를 체험하게 하고..
그들이 돌아간후 시스템을 점검하던 '다산'은 무엇인가 이상한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시스템은 접속자가 0이였지만, 구시스템은 한명이 접속중이라고 표시가 뜨고..
'다산'과 '루화'는 접속중인 사람을 찾기 위해 '버추얼 스트리트'로 들어가는데요.
'루화'는 그곳에서 위화감을 느끼고..이상한 불안감에 시달리는데..
'다산'이 어디선가 나타나고...두 사람은 죽어있는 누군가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접속자는 ..밀실인 방에서 숨져있었고...그 누구도 침입이 불가능했는데요..
결국 '다산'이 용의자가 되어버립니다.
'루화'는 '다산'이 '버추얼 스트리트'를 위해 쏟아부은 노력을 생각하며
그가 살인을 할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경찰은 뜻밖의 사실을 알아내는데요....
죽은 접속자가....12년전 '다산'의 어린딸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라는 것이였지요
그리고 12년만에 용의자를 만난 그가 욱해서 살인을 했다고 보지만..
'루화'는 냉철한 천재 '다산'이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을리 없다고 판단하고
그의 무죄를 위해 진실을 쫓기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반전은 씁쓸했는데요..
그러게 있을때 잘하지...싶기도 하구요..
실제로 이런일들이 많지요...
평소에는 소중함을 모르다가..잃고 나서야...집착하게 되는 모습..
역시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는데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보여지는 가상현실 세계도 너무 대단했는데 말입니다..
물론 가상현실 세계가 장점만 있는게 아닐듯 싶지만..
그럼에도 과학기술의 발달로 만들어질 가상현실 세계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역시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던 작품이고...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앞으로도 '미스터 펫'의 좋은작품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