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된 순례자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4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만나는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입니다..

3권인 '거지왕'이 나오고 거의 4년동안 소식 없다가...

갑자기 4권이랑 5권이 동시 출간되었습니다..ㅋㅋㅋ 서점에서 보니 반가워서 바로 사왔는데요


제가 1,2권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3권은 읽다가 치웠거든요..

내용이 너무 '고구마'라서 읽다가 지쳐서 말입니다.

해도해도 너무하단 생각만 들었던...ㅋㅋㅋ 


그래서 '거지왕'을 안읽어서 몰랐는데..

4권인 '중독된 순례자들'에서는..

주인공 '막달레나'와 '지몬'이 이미 부부로 등장합니다..

그것도 신혼부부가 아닌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요..


물론 순탄치 않는 결혼생활이였지요...2년동안 동네사람들의 뒷담화의 표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참나...저렇게 욕하다가 필요하면 와서 부탁하고...정말 나쁜사람들....

그런데 이번편에서도 그런넘들 나오더라구요...

당시 사회인식 자체가 그러니 말입니다...ㅠㅠ


4권의 시작은 '안덱스'수도원에서 살해당하는 수련수사의 모습입니다..

그는 무서운 장면을 목격했고...양심에 가책을 느끼다가..

드디어 그것을 수도원에 알리려고 하는데요..

그러나 누군가가 그를 살해합니다.


그리고...'안덱스'수도원으로 향하는 '막달레나'와 '지몬'의 모습으로 소설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들이 '안덱스'수도원으로 향하는 까닭은..

'숀가우'를 휩쓸었던 '역병'에서 자신의 두아이를 구해준 감사로 순례길을 떠난것이였지요..


자신들뿐만 아니라 사업의 목적으로 함께 떠난 20명의 '숀가우'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들은 폭풍우에 늑대까지 목숨의 위협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막달레나'탓이라고 욕하는 시장의 아들..


그러나 수도사가 나타나 그들은 구해주는데요...

'막달레나'와 '지몬'은 그들의 먼친척인 폐마 도살업자 '미하엘'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워낙 위생상태가 엉망이라 그런지...

도착하자 말자 배탈이 난 '막달레나'

그런 그녀를 위해 수도사에게 약초를 구하려 간 '지몬'은..

약제사인 '요하네스'수도사를 만나게 되고

물에 빠져 죽어 익사한 '수련수사'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의사인 '지몬'은 그의 시체를 보고..

그가 '익사'가 아니라 살해되었음을 증명하는데요..


남편을 기다리다가 지친 '막달레나'는..기도하려 수도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호기심에 탑을 발견, 올라갔다가 검은 로브의 사내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하마터면 탑에서 떨어질뻔 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남는데요


'지몬'과 '막달레나'는 그들이 본것을 이야기하고..

검은 로브의 사내는 두 사람이 나타난후 자신의 일이 어긋나기 시작한다며..

호기심 많은 그들을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음날..살인사건을 이야기하려고 수도원장을 만나려 간 '지몬'과 '막달레나'

그들 앞에 새로운 시체가 나타나는데요..

그리고 사라진 약제사 '요하네스'수도사


'요하네스'는 도망을 치지만 붙잡히고...그는 살인자로 몰려 감금되는데요..

'막달레나'는 '요하네스'가 아버지의 친구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숀가우'에 남아있던 '야곱 퀴슬' 역시 만만찮은 상황은 아닙니다..

병에 걸려 누워있는 아내 '안나'

거기다가 말썽만 피우는 두 명의 손자...

아픈 아내대신 손자들을 돌보다가 자신에게 원한을 진 동네건달들에게 습격을 당하기도 하지요


그런 가운데...그는 '숀가우'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

거기다가 계속 의문의 사건들이 벌여지는 가운데..

그리고 옛 친구의 위기소식을 듣고 손자들을 데리고 '안덱스'로 오게 됩니다.


정말 몇년만에 읽은 '사형집행인의 딸'시리즈였는데요..

비밀스러운 수도원에서 벌여지는 일들은..

왠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도 연상이 되던데 말입니다.


'막달레나'와 '지몬', 그리고 '야곱 퀴슬'이 만나게 되는 진실..

그리고 의외의 범인과 사건의 진상들이 펼쳐지는데요..


전작들에도 느꼈지만, '사형집행인'이라는 이유로 받아야 하는 모멸들..

읽으면서 너무 화가 나던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진실을 추구하고 찾아다니는 세 사람의 모습은 멋졌습니다


그리고 역사추리소설답게 리얼한 시대묘사는 정말 대단하던데요..

전쟁후 역병이 들어 피폐해진 풍경을 너무 리얼하게 묘사하다보니..무섭기까지 하더라구요..


아...역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ㅋㅋ

그래서 5권으로 바로 넘어가도록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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