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물 검역소
강지영 지음 / 시작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신문물검역소'는 '강지영'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이웃분들이 이 작품을 추천해주셔서 전부터 읽고 싶었는데...현재 절판상태라.ㅠ.ㅠ

그래서 못 읽고 있었는데..얼마전에 도서관에 가니 있더라구요..그래서 빌려왔습니다.


주인공 '함복배', 그는 어린시절부터 특이합니다.

태어나자말자 울지를 않기에, 부모님은 아이가 벙어리인줄 알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영특하고 총명하여 부모의 자랑이였는데요..


10살이 되던해, 아버지의 친구가 딸 '연지'를 데리고 오고..

'연지'를 본 '함복배'는 10년만에 처음으로 말을 합니다..

그는 단순히 말하기 싫어서 말을 안했던것 뿐이였는데요...


그리고 어른이 된 '함복배'..

과거시험을 치르려 갔다가, 소변을 참지 못하는 바람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결국 제주도로 발령이 나게 됩니다..

그가 간 곳은 '신문물검역소'의 소장자리였는데요..


'신문물검역소'에서는 외국의 사신들이 보낸 '신문물'을 조사하고..

왕께 그 물건에 대해 보고해야되는 자리인데..

'함복배'는 그중 '불아자'라는 물건을..

외국사신들이 쓰는 감투인줄 알고 쓰고다니는데요...ㅋㅋ


그때 제주도에 외국 배가 파선되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노랑머리의 남자 '벨테브레'라는 사람과 만나게 되지요..

'함복배'는 '벨테브레'의 이름이 길다면서 '박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를 '신문물검역소'에 머물게 합니다..


그리고 '불아자'에 이어 '치설'이라는 물건에 대해 보고서를 쓰는데요..ㅋㅋ

그러나 '박연'때매 '불아자'를 쓰고 한양으로 가는 '함복배'는 막을수 있었고..

'박연'은 '함복배'에게 서양문물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제대로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의 짝사랑 '연지'의 등장..

그의 매번 매몰차고 냉정한 시선을 던지는 그녀지만..

'서양'의 신문물에 유독 관심이 많은데요..


'신문물 검역소'를 배경으로 벌여지는 해프닝..정말 웃긴데요..

단순히 코믹적인 요소를 떠나..

'처녀'들의 연쇄살인과 그리고 '송일영'이라는 미스터리 사나이의 출연으로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고, 거기다가 로맨스까지 들어있어서..

참 이 책을 어느장르에 넣어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신문물 검역소'가 가상의 기관이다보니..역사적으로 오류도 보입니다..

일단 '박연'은 혼자 살아남지 않았고..

셋이 살아남았지만 둘은 병자호란에 조선군으로 싸우다 죽지요.

그리고 '코끼리'가 공조판서를 죽이고 제주도로 귀양을 온것은 '태종'때입니다..


그렇지만...그냥 소설은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역시 '강지영'작가님 책은 제 스타일인거 같습니다..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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