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김중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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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나는 농담이다'를 읽고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더니..

이웃분들께서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저께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는데요..

그리고 어제 야근하면서 밤새도록 읽었는데..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제목만 보고...잔잔한 문학소설을 생각했는데..

생각과 전혀달랐던 '하드보일드'소설이였는데요^^


악취가 풍기는 '악어빌딩'...

그중 냄새가 가장 덜한 곳 ...4층의 주인 '구동치'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전직형사이자, 탐정인데요...

그가 주로 하는 일은 '인터넷 기록 지우기'와 '딜리팅'입니다..

의뢰인이 죽고나면, 의뢰인이 남긴 모든것을 없애는 것이지요.


물론 죽고나서 무슨 소용이겠냐만..

사람들은 자기가 죽고나서....자신의 추악한 비밀이 드러나지 않길 바라는거죠...

예를 들어...사랑하는 남편이 죽었는데..

추억의 노트북을 뒤지다가..이상한 폴더(?)를 발견했을때 그 당혹감....


우야동동...사람들은 죽고나서도 좋은 이름으로 남길 바랍니다

그래서 '구동치'가 필요한 것이구요..

물론 죽고나서 그가 잘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신뢰를 바탕으로 하는것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이영민'이라는 남자가 '구동치'를 찾아오는 장면입니다.

'이영민'은 '구동치'에게 자신이 죽으면 기록을 모두 지워달라고 의뢰를 하는데요.


그때 그를 찾아오는 두사람...같은 빌딩의 사람들이지요..

이 빌딩에서 '구선생'이라고 불리며 나름 존경받고 있기에

그들의 일들을 처리하던 도중에..


선배형사였던 '김인천'에게 갑자기 연락이 옵니다.

(구동치는 전직형사입니다)

자신의 의뢰인이기도 한 '배동훈'이 옥상에 떨어져 죽은것인데요..

'배동훈'의 의뢰대로 모든것을 처리해야했지만..

그가 의뢰했던 '태플릿 피씨'의 행방이 묘연해집니다.


결국 '태플릿 피씨'의 위치추적을 한 '구동치'는..

의문의 남자들에게 공격당하여 묶여있는 '이영민'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그를 구하는데요..


그리고 '이영민'을 붙잡고 '태플릿 피시'를 뺏으려고 했던자들이..

'배동훈'의 죽음과 관련되어있는 '원수도장'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지요


'이영민'은 '태플릿 피씨'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배동훈'을 죽인 그자에게 복수를 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이지요..

'구동치'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구동치'는 '이영민'과의 거래를 제안하면..그 배후자를...

즉 '배동훈'을 죽인사람을 알수 있기에 일단 허락하는데요..


그러나 '배동훈'의 죽음을 추적하던 '김인천'이 칼에 맞아 중태에 빠지고..

'구동치' 역시 위험한 처지에 처하게 됩니다.


'태플릿 피씨'를 둘러싸고 얽히고 섥히는..가운데...

사건의 결말은 전혀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던데 말이지요..

반전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나는 농담이다'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이 작가님의 책은 참 독특합니다..

내용도 결말도...기존의 생각과 다르게 흘려가는데 말입니다.


이 작품의 중요사건도 사건이지만..관련인물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악어빌딩'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로 나와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역시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만큼...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가독성도 좋았고 몰입도 좋았고....

잘 만들어진 한국형 '하드보일드' 탐정물이란 생각이 들었구요...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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