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읽는 '박민규'의 '카스테라'입니다..
예전에 독서모임에서 '죽은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소개받고...
한동안 '박민규'의 작품에 빠져 살았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이렇게 '문학동네'의 한국문학전집으로 재출간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반가운 마음으로 구매를 했고 다시 읽었습니다..
'카스테라'는 총 10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생이 훌리건이였던 냉장고와 냉장고 속 카스테라의 비밀?
너구리 광견병, 기린이 된 아버지, 개복치 여관과 지구의 정체?
오리배 세계연합과 오리배의 특수기능?
보이지 않는 손과 도요새의 멸종이유? 그리고 야구르트 아줌마
외계인의 습격과 거대한 KS
대왕 오징어의 역습과 괴수 대백과 사전, 헐크호건과 헤드락
스포가 안될말큼....각 소설속의 키워드만 뽑아 보았습니다^^
첫 소설인 냉장고 이야기는 참 읽으면서 공감을 했었습니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아시죠?
3단계...냉장고 문을 연다 -> 코끼리를 넣는다 -> 문을 닫는다
그걸 실행한 대단한 주인공....
아니 그것을 뛰어넘는 일들을 하는데 말입니다..ㅋㅋㅋㅋㅋ
너구리 광견병이야기는..참 ...씁쓸하던데요...
너구리게임 정말 추억의 게임이였습니다...어린시절 오락실에서...
넘 빠졌었던..ㅋ.ㅋ 하여튼, 너구리와 세계의 진실....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리배이야기도 참 재미있었습니다...단순한 오리배이야기를
그렇게 환타지로 만드는 ..ㅋㅋ 대단함...
왠지 슬프면서도 감동적이던 작품이였는데요
외계인의습격편은 좀 우울했습니다..왠지 약간 가슴도 아프고..
그리고 마지막 KS는..음...내가 생각하는 그게 맞는지..ㅋㅋ
그리고 대왕 오징어의 역습을 읽으며..주인공의 괴수대백과 사전..ㅋㅋ
옛날에 저도 1000원 주고 사서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더라구요^^
사실..좀 이해안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친절하게
뒷부분에 해설을 해둬서리..그거 보면서 이해를 했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상상력이란 생각과, 그리고 작품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몰입력
그리고 결코 가벼우면서 가볍지 않은 내용들...
역시 오랜만에 읽어도 좋더라구요....
생각난김에..다른 책들도 다시 한번 읽어볼까? 생각을 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