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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김성한 지음 / 새움 / 2016년 11월
평점 :
'달콤한 인생'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소설인데요..
읽으신분들이 다들 재미있다고 하셔서, 저도 믿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가독성이 장난 아닌데요^^
주인공 '상우'는 억대연봉을 받는 변호사이며, 화려한 인맥에 우수한 승소율
그리고 아름다운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까지, 말 그래도 달콤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과 권력이 생기면 한눈을 파는게 한심한 남자란 동물...
아내가 싱가포르에 간 사이 불륜녀인 '승혜'를 만나려 갑니다.
그렇지만, 아내가 여행이 취소되었고 집으로 오고있단 전화에..
급하게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승혜'의 향수냄새를 제거하려고 차에서 잠시 쉬던 그는..
잠시라는게..4시간이나 자버리고..
자신을 훔쳐보는 이상한 남자를 발견하는데요..
그 남자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무심코 그를 살해하는 '상우'
자수를 하려고 하니, 그후 삶들이 그려집니다..
형량은 아마 12년은 받을거 같고...그동안 아내가 기다려줄리 만무..
거기다가 취소된 변호사자격증..뭐먹고 살지도 막막...
순식간에 사라진 달콤한 인생을 생각하며 고민하던 그에게.
이웃집 아들인 '병호'가 나타납니다..
5선 국회의원의 대선후보의 아들이지만, 그는 일곱살 지능의 다운증후군 환자
'상우'는 '병호'에게 살인죄를 덮어 씌우는데요..
경찰의 수사는 시작되고, '상우'는 죄책감과 체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망가져갑니다..
그러나 그가 원하는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병호'의 어머니인 '혜영'이 그를 찾아옵니다..
아들이 살인을 한것같다고 변호를 맡아 달라는 것이지요
'병호'를 접견하는 '상우'
그에게 엄마를 보고싶으면 그날 새벽에 자신을 만난것을 말하면 안된다고 협박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도대로 재판을 이끌어간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나..예기치 않았던 현장목격자가 나타나는데요..
'거짓말'과 '진실'의 큰 차이라면...
'진실'은 한마디만 해도 되지만.
'거짓말'은 그 '거짓말'을 막기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해야한다는것이지요.
목격자에게 협박받다가 그를 살해하고..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다가 죄만 더 만들어가는 '상우'를 보며..
스스로 똑똑하다가 자부하지만 욕망안에서 어리석어지는 인간의 모습..
실제로 사람들은 지금 있는것을 잃지 않으려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는데요
결국 그 잘못된 선택은 부메랑으로 자신에게 돌아오는것을 말입니다.
내내로 어떤 결말이 나올지 ...궁금해하며 후다닥 읽어버렸는데
괜찮은 작품이였습니다..가독성도 몰입도도 있고
마지막에 결말도...좋았구요..
문득...그가 '달콤한 인생'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게 정말 '달콤한 인생'이였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