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농담이다 ㅣ 오늘의 젊은 작가 12
김중혁 지음 / 민음사 / 2016년 8월
평점 :
옛날에는 '일밤'이나 '개그콘서트'같은 '희극배우'들의 '꽁트'들이 유행했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꽁트'들이 인기를 잃었습니다..
'현실'이 '연기'보다 더욱 웃긴 시대라 그런지....
'꽁트'보다는 '리얼프로그램'들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래서 방송삼사에서 나오는 예능프로그램은...대부분 '연기'보다는..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희극배우'들보다는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재능있는 인기스타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자리를잡고
요즘은 참..'코미디언'들이 설자리가 점점 줄어드는거 같은데 말입니다.
주인공 '송우영'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입니다..
남을 웃기는게 쉽지 않고, 인기도 많지 않는지라..
그는 낮에는 '컴퓨터 수리공', 밤에는 클럽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데요..
그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는중..
'송우영'은 한통의 편지를 발견합니다.
'이일영'이라는 사람에게 쓴 편지...그녀가 미쳐보내지 못했던 편지였는데요..
'이일영'이라는 사람이 궁금했던 그는..
편지를 전달해주기 위해 그를 찾아나서지만, 찾을수 없어고
그의 주위사람들을 만나 '이일영'이 누군지 알게 되는데요..
'이일영'을 '송우영'이 찾을수 없었던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는 지구에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드러나는 두 사람의 관계...
소설은 ..'송우영'의 코미디와..
그리고 그가 '이일영'을 찾는 장면..
그리고 '이일영'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이 되는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중..'언중유골'이란 말이 있습니다..
개그나 유머와 달리 '농담'은...
단순히 웃기기 위한 말은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소설은 계속 유쾌한 농담이 이어지지만..
한편으로는 그속에 들어있는 의미들을 되새겨보면..
마냥 웃을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중혁'작가님의 소설은 처음인데..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좋았던거 같아요..
'송우영'과 '이일영' 두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웃음과 감동까지...정말 좋아가지고..
이분 다른 책들도 나중에 찾아봐야겠습니다...좋았어요 ㅋㅋㅋㅋ